한국갤럽 여론조사 긍정평가 47%·부정평가 44%
긍정·부정 격차 3%p 불과...두달째 40%대 보합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1일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9~31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니라는 응답은 4%, 모름·응답 거절은 4%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 부정률은 1%p 하락했다. 격차는 3%p로, 사실상 긍정·부정 비율이 비슷한 상태가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한국갤럽] |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3%·32%, 30대 59%·37%, 40대 56%·35%, 50대 40%·51%, 60대 이상 32%·60%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을 성별로 나눠 보면 20대 남성은 46%, 20대 여성은 62%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30대 남성은 60%, 30대 여성은 58%, 40대 남성은 55%, 40대 여성은 57%가 긍정평가했다.
반면 50대부터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50대 남성 지지율은 40%, 50대 여성 지지율은 41%, 60대 이상 남성 지지율은 27%, 60대이상 여성 지지율은 36%였다.
[사진=한국갤럽] |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의 60%는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21%로 가장 많이 꼽았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7%) 등이 뒤를 이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41%로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총 통화 6785명 중 1004명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