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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보험맨] "한국, AIA 바이탈리티 미션 달성률 전세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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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용 AIA생명 바이탈리티 부문장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여보, 나 오늘 4000보밖에 못 걸었어. 나가서 산책 조금 하다가 스타벅스 가서 커피 마시자."

윤기식(48·가명) 씨는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이하 AIA 바이탈리티) 앱 이용자다. AIA 바이탈리티는 이용자가 하루에 7500보 이상 걸으면 50포인트, 1만2500보 이상 걸으면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미션은 매주 250포인트 이상을 획득하는 것. 성공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영풍문고 온라인 상품권, 통신비 할인(SK텔레콤) 등이 매주 제공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세용 AIA생명 이사. 2018.11.06 leehs@newspim.com

바이탈리티는 호주,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전 세계 16개국, 800만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이다. 한국에는 올 8월 말 상륙했다. 국내에서 바이탈리티 사업을 이끄는 이세용 AIA생명 바이탈리티 부문장은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AIA그룹이 독점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한국에서는 SK C&C, SK텔레콤 등 여러 파트너사와 제휴해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차태진 사장 제안으로 입사…"바이탈리티 매력적"

이 부문장은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팀장), 보스턴컨설팅그룹(이사) 등에서 금융, 보험 영역 전략 컨설턴트로 10여 년간 일했다. AIA생명에는 과거 고객이었던 차태진 사장의 제안을 받아 2016년 말 입사했다. 이 부문장은 "바이탈리티 부문 책임자로 합류했다"며 "컨설턴트로 일할 때 AIA그룹의 바이탈리티에 관심이 많았고, 미래 성장동력에 그룹이 집중 투자를 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A생명에 합류해 컨설턴트의 경력을 십분 발휘했다. 이 부문장은 "신규 사업부서는 리스크가 높아 안정적인 성향의 보험사 직원들에게 매력적이진 않다"며 "2~3개년 플랜을 통해 SK 측과의 전략적 제휴, 프로그램의 현지화 등 바이탈리티가 국내에서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혁신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20~30대 젊은 직원을 채용해 부서 평균 연령을 낮춘 것도 그가 한 일이다.

AIA 바이탈리티는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캐시워크, 캐시슬라이드 등 걷기 앱이 즐비하다. AIA 바이탈리티는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매일 2000명이 넘는 신규 이용자가 유입된다. 이 부문장은 "위클리 리워드 프로그램으로 고안해 고객이 단기간에 혜택(리워드)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며 "리워드 규모가 제법 큰 편이고, 걷기 외 건강 관리도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고 인기 요인을 전했다.

이용자들의 미션 달성률도 높다. 7500보씩 5일을 걷는 이용자(주간 250포인트)는 전체의 30% 정도다. AIA그룹이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의 평균 달성률은 20%대로 이보다 훨씬 낮다. 이 부문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AIA그룹 전체에서 이용자 달성률이 가장 높다"며 "특히 국내 이용자 중 40대의 미션 달성률은 4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 부문장은 "고객이 건강 관리를 습관화할 수 있도록 콘텐츠, 게임적 요소를 부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해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다이나믹 프라이싱' 최초 상품…배타적 사용권 획득

AIA생명은 '(무)100세시대 걸작건강보험' 상품에 바이탈리티를 접목했다. 고객이 얼마나 건강 관리를 했는지에 따라 매년 보험료 할인율이 변하는 상품이다. 고객의 건강 관리 노력은 AIA 바이탈리티로 책정한다. 이러한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상품은 업계 최초다. AIA생명은 지난 9월 보험업계 특허인 배타적 사용권(6개월)을 획득했다. 이 부문장은 "가격 변동폭은 현재 최대 10%이지만 데이터가 누적되면 할인율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시작으로 AIA생명은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바이탈리티'가 핵심 자산이다. AIA생명은 바이탈리티를 활용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만들 수 있다. 이 부문장은 "건강증진형 상품은 고객은 건강을 얻고, 보험사는 고객의 건강을 적극 관리함으로써 보험금 지급을 줄이는 윈-윈 모델"이라며 "AIA 바이탈리티는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를 적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보험 비즈니스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 보험업계에서 AIA생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 크지 않다. 하지만 로컬사가 하기 어려운 시장을 개척해 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도 이렇게 성장할지 그 누구도 모르지 않았나. 해답은 바이탈리티에 있다. 우리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문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바람을 전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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