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이인희 고문 빈소 이틀째…삼성家·재계 ‘추모 행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침통한 표정으로 묵묵부답
-홍라희·이서현 모녀, “큰 어른이 가셨다”
-손경식 회장 “따뜻하신 분…감사한 마음 크다”
-이수빈·권오현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빈소 조문

[서울=뉴스핌] 박준호 민경하 기자 = '삼성가(家) 장녀'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례 이틀째인 31일 고인을 배웅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가 직계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고, 오후에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31일 오전 8시53분께 고인의 빈소를 찾아 10분여 간 조의를 표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빠져나갔다.

10시 27분에는 고인의 올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홍 전 관장은 “큰 어른이 가셨다. 집안에도 나라에도 큰 어른이 가셔서 애통하다”며 어렵게 입을 땠다.

이어 들어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빈소에 들어섰다. 창백한 표정에 침통함이 묻어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진=민경하 기자]

범 삼성가에서는 오전 9시35분께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해외 출장으로 빈소를 찾지 못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부인인 한지희 씨도 함께 빈소를 찾았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8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이 회장은 장녀인 이인희 고문과 우애가 매우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 첫 날인 30일에도 빈소를 찾아 4시간 넘게 머물렀던 이 회장은 둘째날도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달려와 약 6시간 동안 고인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

고인이 기독교 신자였던 점을 감안, 기독교식으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조문객들이 목례 후 놓은 국화꽃들로 빈소가 가득 채워졌다. 조문객들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고인은 아주 따뜻한 분으로 항상 잘 대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경영인으로서도 지금의 한솔그룹 성장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31일 오전 9시 35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민경하 기자]

특히 이날 10시50분부터는 장례식장 염습실에서 삼성그룹 유족 등이 참관한 가운데 고인의 입관식이 예배 형식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막내동생인 이명희 회장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5분여 만에 입관실을 나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입관예배를 마치고 11시 28분께 홍라희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등 고인의 유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입관식을 빠져나왔다. 이 사장은 참았던 눈물을 훔쳤다. 이 사장은 이후 빈소에서 유족들과 고인을 기리다 12시 40분께 빈소를 빠져나왔다.

오후에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가수 이미자, 하춘화씨와 정현 테니스선수 등 문화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달았다.

오후 1시가 되자 정유경 총괄사장이 한 살 터울배기 사촌동생인 이서현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나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돌아갔다. 오후 3시20분에는 홍라희 여사와 이명희 회장도 슬픔을 참은 채 빈소를 빠져나왔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조문한 후 나오고 있다.[사진=박준호 기자]

범삼성가 총수들이 돌아가고 오후 4시가 되자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고인의 빈소를 함께 방문했다.

이수빈 회장은 생전 고인에 대한 기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선대회장 계실 때 비서실에 있으면서 가족분들 자주 뵙기도 하고 그랬다”며 “걷는 게 불편하시다는 얘기를 전해 듣기는 했는데 세상을 떠나셔서 더없이 슬프다"고 애통함을 표했다.

한편, 지난 30일 별세한 이인희 고문은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선대회장의 4남 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1948년 이화여대 가정학과 재학 중에,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혼인해 3남 2녀의 자녀를 뒀다.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로 취임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이 고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2월 1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강원도 원주 한솔오크밸리 인근이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