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킹아더'의 타이틀롤 '아더' 역에 장승조, 한지상, 고훈정이 확정되며 캐스팅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했다.
뮤지컬 '킹아더'는 자신의 진짜 신분을 모른 채 살아가던 아더가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확한 내용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원탁의 기사, 아더왕 전설의 주인공인 아더는 혼란스러웠던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계속되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백성들을 지켜준 영웅으로 비춰진다.

여러 인물들이 아더의 모델로 거론됐지만 그들의 실제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중세 시대의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영웅이었으며 역대 브리튼의 국왕 중 가장 많은 창작물의 주인공으로 손꼽히는 아더는 가공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백성을 걱정하는 왕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
신이 아닌 한 명의 사람, 혼란에 빠진 왕국과 백성을 구할 수 있는 자,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주인공인 아더는 작품의 타이틀롤답게 모든 장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결코 쉽지 않은 역할에 도전하는 세 배우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tvN 드라마 '남자친구' 종영 후 오랜만에 무대 복귀를 선택한 장승조는 2005년 데뷔 후 '미스 사이공', '로미오와 줄리엣', '쓰릴미', '블랙메리포핀스', '블러드 브라더스', '더데빌'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2014년 드라마 '신의 퀴스4' 이후 '돈꽃', '아는 와이프', '남자친구'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 한해에만 뮤지컬 '모래시계', '프랑켄슈타인',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연극 '아마데우스'와 드라마 특별출연 등 쉼 없는 활동을 한 한지상이 이번에는 전설 속 영웅 '아더'로 탄생한다. 지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한지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해 관객 앞에 설지 기대된다.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고훈정이 라인업의 대미를 장식했다. 검증된 가창력, 캐릭터 해석 능력을 두루 갖춘 뮤지컬 배우로서의 장점과 크로스오버 보컬그룹으로 활동하며 가요, 영화음악, 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 넓고 다양한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장점이 합을 이루며 배우 고훈정만의 매력과 음악적 시너지가 더해져 전에 없던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2월 첫 번째 티켓 오픈과 함께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