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전교조·친정부 일색”..국가교육회의 2기 인사 들여다보니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17:15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 2기 출범
구성원 대다수 전교조 출신 혹은 친정부 성향
신임 의장엔 ‘대입 개편 논란’ 김진경...‘책임론’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근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국가교육회의 2기’의 인사를 두고 잡음이 나온다. 구성원 대다수가 전교조 출신이거나 친정부 성향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장을 맡았던 김진경 신임 의장에 대해선 책임론까지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를 발표하고 있다. 2018.05.31 yooksa@newspim.com

지난달 출범한 국가교육회의 2기는 김진경 신임 의장을 포함해 장수명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상근위원 겸 기획 단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대현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학교교육연구실 선임연구위원, 박신의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박인현 대구교육대학 교수 및 한국교총 부회장, 서길원 경기도교육청 교육2국장, 손지희 증산중 교사, 이병욱 충남대 기계금속공학교육과 교수, 한승희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등 11명의 위촉직 위원이 포함됐다. 당연직 위원은 9명이다. 

김진경 의장은 출범 당시 “현장성과 다양성, 전문성이 강화된 2기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미래 교육 체제 수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선 ‘코드 인사’라는 비판이 여전하다. 다수가 전교조 출신인데다 친정부 성향을 띠고 있어서다.

실제 김진경 의장은 중·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초대 정책실장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 비서실 교육문화 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과 교육비전특별위원장,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김경범 위원은 ‘박근혜 퇴진 시국 선언’과 ‘국정화 반대 시국 선언’ 등에 동참한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 교육부 정책자문위 입시제도혁신분과장을 지냈다. 교육계에선 입학사정관제와 수능절대평가·학생부종합전형제를 주장해 온 인사로 알려졌다.

서길원 위원은 전교조 출신으로 내부형 공모를 통해 단번에 교장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재정 교육감 인수위원회 혁신분과위원장,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혁신학교 정책을 주도해 온 인사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당시 서 위원이 교장으로 있던 혁신학교 보평초등학교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신분으로 방문한 적도 있다.

이 외에 손지희 위원 또한 전교조 출신이다. 박신의 위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다.

1기에 이어 연임한 장수명 단장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대학 정책 교육 전문위원을 맡았다. 역시 연임한 김대현 위원은 노무현 서거 시국선언에 참여했고 부산혁신교육지구 공청회 좌장 등을 거쳤다.

이에 대해 한 교육계 인사는 “백년지대계인 교육 분야만큼은 더욱이 중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헌법에서도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는 만큼 편향적이고 비전문적인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안선회 중부대 교육행정경영학과 교수는 “국가교육회의 2기 구성을 보면 상류층 위주와 교육 권력 집단에게 유리한 일명 ‘SKY캐슬’ 교육정책(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수시 전형)이 계속 갈 수밖에 없어 보인다”며 “특정 이익 집단의 교육 정책만을 반영하는 구성이며, 이는 오히려 평등과 공정을 추구하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맞지 않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진경 의장의 영전을 두고 뒷말이 나온다. 김 의장은 지난해 이슈였던 대입제도 개편과정에서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장을 맡았지만 성과가 없다며 ‘빈손 회군’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안 교수는 “당시 김 의장은 대입 특위를 통해 국민 70%가 요구한 ‘정시확대’를 외면한 채 단서 조항을 넣어 사실상 정시 30% 수준에서 현행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민주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렸는데도 오히려 영전해 문재인 정부 교육 정책의 중심이 됐다”고 비판했다.

황영남 미래교육자유포럼 대표는 “편향 논란이 있던 1기 구성에 이어 2기도 특별히 바뀌지 않았다”며 “정파를 떠나 지금은 미래 교육을 얘기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국가교육회의에선 4차 산업혁명의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공교육 신뢰 회복과 아이들을 경쟁력 있는 인재로 키우기 위한 방법을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국가교육회의에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