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Burning)’이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진출에 실패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2일(현지시각)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가버나움’(레바논), ‘콜드 워’(폴란드), ‘네버 룩 어웨이’(독일), ‘로마’(멕시코), ‘어느 가족’(일본) 5편을 선정해 발표했다.
‘버닝’은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10편에 포함돼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 마지막 관문에서 탈락했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에 얽힌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버닝’은 앞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돼 국제비평가연맹상과 벌칸상을 받았고 LA영화비평가협회,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프랑스영화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Roma)’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The Favourite)’이다. 두 작품은 전체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로마’는 멕시코시티 로마지구의 평범한 삶을 시적인 은유로 그려냈으며, ‘페이버릿’은 18세기 영국 앤 여왕을 둘러싼 왕실 여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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