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최악의 미세먼지에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8%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매출도 414% 늘었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작년 같은 기간 판매량의 약 5배를 기록하면서 역대 1월 주간 매출 중 최대를 기록했다.
공기청정기는 일반적으로 황사현상이 나타나는 2월 말부터 3월이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데, 올해 1월은 지난 3월 매출의 95% 정도로 이례적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4일 서울의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125㎍/㎥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리면서 미세먼지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일시적인 한파가 지나고 또 다시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마스크, 공기청정기 외에 의류 관련 가전 매출도 급증했다. 미세먼지로부터 옷을 보호하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186% 증가했다. 미세먼지에 야외 건조도 어려워지면서 건조기 매출 역시 67%나 늘었다.
이에 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2주간 긴급히 ‘미세먼지 기획전’을 열고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할인한다.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마스크를 다량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스크 전 품목 할인을 실시한다. 2개 구매 시 10% 할인하며, 3개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공기청정기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삼성 공기청정기와 코웨이 공기청정기를 기존 가격에서 각각 9만원, 6만원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청소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면서 청소기 행사도 선보인다. 다이슨 청소기 V10 fluffy+, LG A9 물걸레청소기, 삼성 청소기(VS80N8062KKS), 테팔 무선청소기 에어포스360 등 다양한 청소기 할인 및 상품권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3한4미로 불릴 정도로 올 겨울 미세먼지가 자주 찾아오면서 미세먼지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며 “이에 저렴한 가격에 미세먼지를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세먼지 관련 상품 할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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