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저비용항공업계, 중거리 노선 확보전 '치열'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4:28

16~17일 한-몽 항공회담 개최…운수권 확보 기대감 ↑
2월 초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 신청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 간 운수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LCC들은 주요 단거리 노선들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몽골과 싱가포르 등 중거리 노선에 새로 취항해 외형 성장을 이루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16일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몽골 항공청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에서 항공회담을 개최한다.

회담에서는 운수권 추가 배분과 운항 횟수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국적 항공사 실무진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몽골 항공청과 지난해 항공회담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미뤄졌다가 이달 다시 성사됐다. 몽골이 앞서 '1항공사 1노선' 정책을 폐지함에 따라 LCC는 운수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몽골 노선은 지난해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점점 수요가 늘고있다. 현재 한국과 몽골을 오가는 노선은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에어부산과 몽골항공이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6회, 에어부산은 부산~올란바토르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운항횟수 증가를, 나머지 LCC는 운수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운항 실적을 쌓기 위해 지난해 부정기편을 띄웠다.

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여름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알짜노선"이라며 "비슷한 거리 중 사실상 유일한 독점 노선이다보니 LCC들이 운수권을 얻어내길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LCC는 다음달 초 국토부가 운수권 배분 신청을 접수할 것으로 알려진 부산~싱가포르 노선에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 노선은 지난해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했다.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은 최근 부산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부정기 편을 띄우며 운수권 확보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하는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의 첫 중거리 노선이 될 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며 노선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스타항공도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정기 노선을 띄운다. 부정기 항공편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운수권 신청에는 나선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국토부 제재를 받고 있어 운수권 신청 및 몽골 항공회담 등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ikey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