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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경화 외교장관 "북미협상,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2:37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2:37

내신출입기자단 대상 신년브리핑 모두발언 전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장관은 16일 내신출입기자단 대상 신년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북미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2019년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이 더욱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되어야겠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 양측 공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북미 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CNN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음은 강경화 장관 신년브리핑 모두발언 전문.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한국외교협회에서 열린 한국외교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4 leehs@newspim.com

2019년 새해도 어느덧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출입기자 여러분 모두 새해 계획하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반도 평화의 길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히셨습니다. 외교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한, 올 한 해에 국민의 삶 속에서 더욱더 체감할 수 있는 외교 성과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본부와 공관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런 다짐과 함께 올해 우리 외교의 추진방향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019년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이 더욱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외교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북미 양측 공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높은 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북미 간 접촉도 계속되고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협상도 속도감 있게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양국 간에는 저와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서 각 급에서 전례 없는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의 목표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달성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제 북미협상이 이루어져서 한미가 조율해 온 비핵화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루어진다면 비핵화 및 남북관계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에 있어서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우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한미 간 공조와 남북 간 협력은 불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과의 소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이끌어나감과 동시에 한반도를 넘어 더 큰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지향하면서 주변 국 외교를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미국과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과 물샐틈없는 공조를 지속할 것입니다.

올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방한을 통해서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일 간 현안도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외교장관회담 등 다양한 외교적 소통기회를 통해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주변 4국과의 협력과 병행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신남방·신북방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세안, 인도 등과의 공동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북방으로 극동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기여코자 합니다.

특히,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서 신남방정책의 실질적인 이행 성과를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외교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 없는 것처럼 경제·통상, 문화, 개발협력, 기후변화, 인권 등 어느 한 의제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다양한 국제사회 현안에 있어서도 우리의 역할강화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께서 경제활동 속에서나 일상 삶속에서도 우리 외교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전 세계 185개 재외공관을 국민중심·현장중심으로 지속 정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재외공관이 해외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업지원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 취업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일자리 창출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인프라, 방산, 유엔조달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그리고 진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국외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보호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이 어제 공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법률에 근거한 체계적인 재외국민 보호에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3월부터는 외교부가 새롭게 구축한 영사민원포털을 이용하시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해외체류 우리 국민들은 재외공관 방문 없이도 온라인을 통해서 각종 행정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달라집니다.

해외 24시간 영사 콜센터 통역서비스 언어에 올해부터 베트남어를 추가하는 등 영사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삶과 건강에 직결되는 현안들에 대해서도 각별히 힘쓰겠습니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합니다.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국내 관계부처와 함께 중국과의 관련 협의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올 한 해 국민들에게 더욱더 믿음직한 외교부가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조직 전반에 걸친 다양한 혁신 노력들도 끊임없이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주 다보스포럼(Davos Forum)을 비롯해서 앞으로 많은 외교일정들이 있습니다. 이런 우리 외교활동 하나하나가 우리의 국익을 증진시키고 국민 여러분들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저와 외교부 전 직원들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외교부의 노력이 대내외로 더욱더 잘 알려지고 이해될 수 있도록 올 한 해에도 기자단여러분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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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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