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국방부 "日, 韓군함 레이더 전체 정보 요구…대단히 무례" 유감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2:08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2:08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15일 정례브리핑
"日, '스모킹건'인 추적레이더 주파수 공개 안 해"
"일방적으로 韓군함 레이더 정보 공개 요구"
"맞은 상처 있다면 그 상처부터 보여줘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방부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한일 레이더 갈등 실무협의’ 결과를 설명하며 “일본 측이 한국 군함 레이더정보 전체에 대한 요구를 했고 이는 수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스모킹건이라 할 수 있는 한국 군함의 추적레이더(STIR)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 측의 요구는 대단히 무례한 것”이라며 “사안 해결의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도 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본이 계속적으로 이렇게 비신사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일본 측은 자신들의 레이더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한국 측의 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료=국방부]

최 대변인은 “맞은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먼저 보여주는 게 순서”라며 “하지만 한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먼저) 공개하라는 것은 정당한 요구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 측이 이러한 요구를 하는 배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한국 측이 원하는 정확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 측과의 추가 실무협의 개최 가능성’을 두고서는 “추후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한국 측이 원하는 것은 일본이 우리가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정확한 주파수 레이더, 또한 레이더가 작동되면 경고음이 울린다. 그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변인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해상초계기(P-1)의 저공비행에 대해서 한국 해군이 위협을 느낄만한 요소가 있었다는 데 일본 측이 “일부 수긍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실무협의에서) 저공 위협비행에 대해 조목조목 일본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또 질의를 했다”며 “일본 측도 실제적으로 위협비행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8일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해상초계기 P-1에서 광개토대왕함을 촬영한 영상.[사진=방위성 홈페이지 게재 영상 캡처]

최 대변인은 일부 일본 매체에서 ‘일본 측이 STIR 레이더 주파수 기록을 공개할 의향이 있었으나 한국 측이 거부했다’는 식의 보도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가 요구한 정확한 자료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간 주고받은 교신 내용’에 대해서는 “상호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측에서도 한국이 교신하기가 굉장히 힘든 부분이었다는 것에 대해 일부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현재 한일 간 레이더 갈등의 시시비비를 가릴 핵심은, 일본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추적레이더(STIR)의 주파수 특성 등을 한국 측에 제시할지 여부다.

전날 한일은 레이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첫 대면회의를 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일본 측은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정책국장,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한국의 합참) 운영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그러나 회의는 양국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끝났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