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국감서 꺾기 최다 '불명예'…경영평가항목 개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IBK기업은행이 올해부터 영업점 경영평가에서 방카슈랑스와 자회사 시너지 관련 지표를 제외한다.
[CI=IBK기업은행] |
14일 기업은행은 경영평가항목에서 방카슈랑스와 자회사 시너지 영업 등 2가지 지표를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구속성 금융상품 판매 의심거래(꺾기) 최다 은행으로 지적받은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방카 판매가 전체 의심거래중 상당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 16개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 꺾기 의심거래 취급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이 많은 기업은행의 꺾기 의심거래는 29만9510건, 액수는 12조8346억원으로 건수와 금액 모두 가장 많았다. 전체 건수의 43.2%, 전체 금액의 38.5%에 해당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예적금은 중소기업도 필요해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방카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꺾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