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日 기업, 중국 자본 슬하에서 부활 '날갯짓'...도시바 백색가전 대표적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4:42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14:43

도시바, 매출 늘고 인도 등 해외시장에도 다시 진출
산요 아쿠아와 혼마골프도 中 기업 슬하에서 부활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중국의 대형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그룹에 매각된 도시바의 백색가전 사업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메이디의 생산 거점과 판매망을 살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세를 몰아 인도 시장에도 다시 진출할 예정이다.

신문은 “도시바 슬하에서는 ‘짐짝 취급’을 당했던 백색가전이 메이디의 지원을 받아 공세로 돌아선 모습”이라며 “중국 자본 하에서 신흥국 시장에서 부활을 준비하는 일본 브랜드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도시바는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5년 중국 백색가전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경영 위기가 계속되면서 2016년 백색가전 사업회사인 ‘도시바 라이프스타일’을 메이디그룹에 매각했다. 

메이디는 2017년 매출액이 약 2400억위안(약 40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이지만, 기본 기능만을 갖춘 저가 제품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도시바의 백색가전을 인수한 후 저가 노선에 탈피하고 도시바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을 전개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바는 메이디의 지원 하에 해외시장 전개도 가속화하고 있다. 메이디가 2020년 인도 중서부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맞춰 도시바 브랜드의 세탁기와 전자레인지의 생산과 현지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도시바는 지난 2012년 인도 백색가전 시장에서 발을 뺐었다. 

도시바는 메이디 슬하에 들어간 후 캄보디아와 미얀마에도 진출하는 등 현재는 동남아시아 전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태국의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 외에 메이디로부터 공급받는 OEM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매출액은 2500억엔(약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도시바 슬하에 있던 2015년에 비해 50% 증가했다. 지난해는 손익면에서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기업 슬하에서 부활을 이루어내고 있는 일본 브랜드도 늘고 있다. 산요(三洋)전기의 백색가전 사업을 계승한 아쿠아(Aqua)는 2012년 하이얼 슬하에 들어간 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 업계 이외에도 혼마(本間)골프 등이 중국 기업의 지원 하에 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