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서 고전, 반도체는 글로벌 시황악화, ‘사면초가’에 몰린 삼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삼성이 주력 분야인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은 등 돌린 중국 소비자 때문에, 반도체 사업은 시황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 놓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소비자 마음 어떻게 회복할 지가 관건

특히 주력 시장인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삼성 경영에 타격을 안겨주고 있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삼성의 중국 매출 비중은 전 세계의 32.7%에 달한다. 5년 전인 2013년(18.5%) 대비 15%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 

이러한 중국 소비자가 삼성에게 등 돌리자 이는 곧바로 ‘삼성 위기론’으로 이어졌다.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화재 사건을 시작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로 군림했던 삼성전자는 가파른 판매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사진=바이두]

지난 2013년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0%를 점유할 만큼 압도적인 경쟁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5년 1분기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9.7%를 차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18년에 들어선 이후에는 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화웨이 사태로 중국인의 반미 정서가 고조되면서 삼성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삼성의 중국내 브랜드 영향력이 워낙 낮아 점유율을 만회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부동의 1위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삼성을 가리켜 21징지왕(21經濟網)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표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왕의 몰락’ 원인으로 ▲상품 전략 실패 ▲소비자 신뢰 악화 등을 꼽았다.

가장 대표적인 게 2016년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화재 사건이다.

갤럭시 노트 7 발화 사건 이후 삼성은 전 세계 모든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 및 대규모 리콜(회수)을 발표했다. 그러나 1차 리콜 조치 대상 국가에 중국이 제외돼 있었고 이에 많은 소비자의 질타를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중국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판매된 제품도 폭파돼 비난은 더욱 커졌다.

뒤늦게 삼성전자가 전액 환불 조치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됐던 기업 이미지는 이미 타격을 받은 뒤였다.

이것을 시작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로 군림했던 삼성전자는 가파른 판매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배터리 사건으로 삼성이 큰 전환점을 맞이한 건 사실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상품 전략 실패에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위주로 돌아갔다. 때문에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과 애플이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였다. 하지만 2018년 초를 기점으로 중저가 시장이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갤럭시 노트, 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자 삼성은 중국 등에 다양한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21징지왕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돈 벌기에 급급했다”고 평가했다. 현지에 최적화된 중저가 제품을 연구∙개발∙출시한 중국 로컬 브랜드 샤오미(小米) 오포(OPPO) 비보(vivo)와 대조된다는 것이다.

이후 삼성은 프리미엄 생산라인을 이용해 중저가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올리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갤럭시 A8s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권계현 중국 총괄은 “중저가 상품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중저가 시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21징지왕은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삼성의 중저가 공략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에게 중국은 사실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사진=바이두]

◆ 중국 반도체 투자 확대했더니 시장 악화 시작돼

핸드폰 TV 등에서 보여지는 삼성의 자신감은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1징지왕은 “삼성이 메모리 칩 계의 왕인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삼성은 “내년(2019년)까지 70억 달러(약 7조5000억 원)를 투자해 시안(西安)에 낸드플래시(NAND Flash) 반도체 2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IT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삼성의 포부와는 반대로 해당 산업은 불황의 길을 걷고 있다.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삼성의 포부와는 반대로 해당 산업은 불황의 길을 걷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集邦咨詢)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디램(DRAM) 산업 전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 증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개월 후인 4분기 D램 시장은 가격 폭락을 경험한다.

연초부터 시작된 낸드플래시의 공급과잉 문제도 ▲미중 무역전쟁 ▲인텔CPU 공급부족 ▲애플 신제품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더욱 악화됐다.

업계는 “연말 성수기 특수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며 “D램 및 낸드플래시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삼성의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D램 및 낸드플래시 시장의 영업매출 1위를 모두 삼성이 차지했다.

우야팅(吳雅婷) 디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 분석가는 “삼성의 2018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주요 원인은 D램 가격에 있다”며 “올해도 가격 하락과 수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결 솔루션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가까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의 국가 보조금과 시장 진출 의지가 꺾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우 분석가는 “중국에게 다른 대체품이 없다는 걸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