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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진 인사에 나경원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6:30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7:16

조국·임종석 문책 없는 인사…"청와대, 야당 서한 무시하고 여론호도"
"노영민, 김정은 방중 중 귀국…상식적으로 납득 안되는 일"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 문재인 캠프 출신…결격사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는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 야당에서 요구해온 조국 민정수석 등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국당은 더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 중 귀국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내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사찰·조작 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참모진 교체와 관련해 문책용 개편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총선용 개편이 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특감반 의혹뿐 아니라 해경 핸드폰 압수수색건, 인사행정관과 육군참모총장의 만남 등 권한남용 예가 속속 나오는데 청와대는 이를 책임지기보다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임종석 실장은 출마하거나 통일부 장관으로 간다고 하고, 조국 수석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운영위에서 했는데도 문책 없이 참모진을 개편한다고 한다"면서 "이건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08 yooksa@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야당이 책임을 촉구하고 대통령에 마지막으로 서한을 전달했음에도 야당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다음 행보를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귀국한 노영민 주중대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포착됐고, 후임 주중대사도 없는 마당에 비서실장 임명을 오늘 해야 한다는 이유로 귀국한 것은 납득되지도 않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다"면서 "노영민 주중대사는 지난번 김정은 방중때도 자신의 지역구를 살피러 한국에 귀국해 있어서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여러번 지적이 있었고, 김정은 방중이 어떤 내용인지 우리가 내밀히 촉각을 세우고 귀 기울여야 할텐데 주중대사의 역할을 방기한 채 귀국한데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청와대도 발표를 늦춘다든지 귀국일자만이라도 늦추는 방법으로 김정은 방중을 살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나 원내대표는 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에 대해서도 "매우 심대한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자를 대통령 몫으로 추천했다"면서 "결격사유가 있는 선관위원에 대해 인사청문회조차 할 필요가 있는지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이채익 의원은 "조해주 후보자는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명선거 특보로 활동했었다"면서 "공정선거와 객관성, 중립성을 가져야 할 중앙선관위 자리에 캠코더 인사를 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회 보고서에는 캠프 관련 이력이 전혀 담겨있지 않다. 고의적으로 캠프 출신인 것을 숨겼다면 인사청문회법 위반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내일 오전 10시부터 청문회가 실시되는데 한국당 행안위 위원들은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활동할 만한 자격과 정치적 중립성을 갖췄는지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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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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