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최희연 "베토벤 음악의 숭고함 전하고파"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6:29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6:29

베토벤 전문가 최희연 피아니스트, 5년 만에 앨범 발매
3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 개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피아니스트 최희연에게 베토벤의 음악은 '숭고함' 그 자체다. 그는 자신의 앨범과 독주회를 통해 이를 전달하고자 한다.

[사진=유니버설뮤직]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8번, 26번, 27번, 30번' 앨범을 발매했다. 최희연은 8일 오전 서울 문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에 와서 '숭고'의 의미를 많이 잊은 것 같다. 베토벤은 숭고함을 붙들었던 사람이고 음악에서 추구했다. 그 숭고함의 아름다움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희연의 이번 앨범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8번, 26번, 27번, 30번 총 4개의 작품이 포함됐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들이 찾아 듣는 연주자' 등 최희연을 설명하는 수식어를 그대로 담아낸다.

최희연은 "곡을 공부하다보면 익숙해지면서 지겨워지는 시기가 오고 미워지는 시기가 오고 어느 시점을 극복하면 한 몸처럼 느껴진다. 베토벤의 곡 하나하나 애정이 많아 선곡이 어려웠다. 다만 앨범은 연주회와 다르게 계속 남기 때문에 '이것이 나의 목소리다'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사진=유니버설뮤직]

독일 베를린 텔덱스(Teldex)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이번 앨범은 그래미 상을 6회나 수상한 프로듀서 마틴 사우어와 베를린 필하모니 홀의 전속 조율사이자 거장들이 아끼는 조율사 토마스 휩쉬가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최희연은 프로듀서에 대해 "귀가 정말 좋으신 분이다. 제 소리를 잘 들어주시고 제가 표현하려고 하는 내면의 소리까지 끌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며 "그 분의 아이디어와 제 아이디어가 상충됐다면 어려웠을 텐데 잘 맞아서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녹음실이 사실은 창고를 개조한 곳이라며 "피아노를 옮기면서 가장 음향이 좋은 위치를 찾고, 마이크를 설치해 사운드체크를 여러 번 했다. 제가 듣기에도 음향이 좋아야 하고, 마이크로 넘어가서도 좋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녹음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최희연은 2002년부터 4년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선보인 후 줄곧 베토벤 연구에 몰두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베토벤을 좋아했다는 최희연이 '베토벤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는 "베토벤 음악을 아주 단순하게 분석하면 5도와 1도가 굉장히 많이 반복된다. 이는 가장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으면서 사람을 고양시켜준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게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어렸을 때는 베토벤 음악이 그냥 시원하고 좋았다"며 "베토벤 음악이 필수과목이고 어떻게 해도 만족스럽지 않아 참 힘들었다. 갈등이 많은 음악이지만 그 안에서 해결이 된다. 그래서 연주하는 저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빌헬름 캠프'와 '빌헬름 박하우스' 두 피아니스트를 꼽으며 "두 분의 음악을 항상 같이 듣는다. 캠프의 연주는 박하우스의 연주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키같고, 박하우스의 연주는 캠프의 연주에 대한 오해가 사라지는 것 같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최희연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독주회도 개최한다. 앨범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베토벤의 대표곡 중 하나인 8번 '비창'도 연주할 예정이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