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칠레오 1회 공개 "책 쓰기와 방송활동은 먹고사는 일"
"4년 뒤엔 청와대가 아닌 낚시터에 앉아 있을 것"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통령 자리를 노리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7일 오전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 코너인 ‘고칠레오’ 1회에서 “대권 유력주자로 불리는 지금 상황이 난감하다”며 “대선에 나설 생각도 없는데 대권 주자로 불리는 것 자체도 곤혹스럽고 고통이 된다”고 전했다.
5일 자정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이미지 캡쳐=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
이어 유 이사장은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모든 사람 호감을 얻기 위해 을의 위치로 가야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다 을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또 대통령은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인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맡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방송활동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임이 대선주자 정지작업이 아니냔 질문에는 “책을 쓰는건 직업이고 먹고 사는 일”이라며 “아내가 이사장직 역임을 거절하는 건 도의상 맞지 않다고 말해 글 쓰는 시간을 보장받는 대신 맡기로 했다”고 답했다.
또 유 이사장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지지자들이 출마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도 “다른 분들도 좋은 분들이 많다고 얘기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또 "대선을 치른 4년 뒤에는 기간엔 날씨만 좋다면 낚시터에 앉아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