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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회계기준 맞게 해…합병은 주주 원하면 언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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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참석 신년간담회서 분식 의혹 일축…“금감원 조사 성실히 임할 것”
재고 논란엔 “램시마, 올 생산분 작년 말에 비축…유효기간 문제없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주주들이 원하면 언제든 한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회계기준에 맞게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민철 셀트리온 재무관리본부 상무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정진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 그룹 주요 임원진이 참석, 올해 사업 및 마케팅 전략 등 회사 전반의 이슈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받자 “보고를 받았는데, 담당임원이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이를 받은 신민철 상무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초기 선두주자였고 감사인들이 회계를 보수적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었고, 우리는 회계 기준에 맞게 했다”고 답변했다.

신 상무는 이어 “금감원은 2018년부터 50대 상장사의 반기, 분기 재무제표를 밀착 분석할 수 있다”며 “감리와 관련된 사안을 우리가 구체적으로 언급할 순 없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성실히 답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셀트리온그룹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4 kilroy023@newspim.com

앞서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 처리를 두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 감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모회사 셀트리온에서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등을 유통하고 판매해온 회사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 국내 판권을 218억원에 넘겼고, 이 금액을 매출로 처리하며 적자를 면했다. 다만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발생한 ‘국내판권 매출 처리’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손실을 숨기기 위한 분식회계인지 아닌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도 거론됐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8억원을) 매출로 인식하면서 적자를 흑자로 전환했는데,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있는 만큼 검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석헌 금감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답했었다.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로, 허위매출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회계기준서상 매출액은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금액이며, 양도 대가 역시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며 분식회계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서정진 회장은 특히 이번 간담회서 ‘재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 의혹을 일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독점 판매를 통해 실적을 낸다. 재고 자산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게 사들였지만, 아직 팔지 못하고 쌓여있는 의약품을 뜻한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 자산은 1조751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7년 연매출 9000억원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수치다.

서 회장은 이와 관련 “재고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다. 램시마는 올 생산분을 작년 말에 비축한다. 유효기간에서 문제가 없다”면서 “올해 더 이상 램시마 생산계획은 없기 때문에 케파와 재고는 맥시멈(Maximum)치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해외 파트너사 화이자가 램시마 320만 바이알을 원했지만, 트룩시마와 허쥬마 등 생산 탓에 승인을 못한 상황”이라며 “때문에 재고는 1년치를 갖고 있어야 한다. 2019년 말 예상 재고가 1조5000억인데, 이는 1년치에 부족하다. 내년 말쯤 램시마 재고가 부족할 수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설에 대해서도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일단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서 회장은 “주주들이 동의한다면 합병하는 데 큰 저항감은 없다. 주주들이 원하면 언제든 하겠다”며 “다만 내 이익을 위해서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 앞장서진 않겠다. 최대주주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좋다. 3개 회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주들이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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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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