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벽 예산 빠지면 '거부권' 행사 경고...상원 통과도 '불투명'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미 하원이 일시 업무정지 상태인 '셧다운(shutdown)'을 끝내고 오는 2월 8일까지 국토안보부에 자금을 제공하는 법안을 3일(현지시각) 승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승인된 법안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상무부, 농무부, 노동부, 재무부 등은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 30일까지 재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표결에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문관들이 의회가 대통령이 제안했던 장벽 예산을 뺀 예산안을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CNBC도 승인된 법안에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셧다운 종료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의식해 상원은 "하원이 승인한 법안 통과를 위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초당적 의회 지도부는 4일 트럼프 대통령과 50억달러 장벽 예산 요구 관련 이견 해소를 위해 백악관으로 향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