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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국 10대산업 한국 기술력 우수…투자 꾸준히 늘것"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5:02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5:02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
지난해 외국인투자 269억달러…전년비 17.2% 증가
중국 외국인투자 27.4억달러…전년비 238.9% 증가 '압도적'
한국의 FTA 네트워크 및 우수 제조업 기술력·노하우 활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의 다양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우수한 제조 기술력·노하우 등이 중국 투자유치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이호준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국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브리핑을 갖고 "중국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대비 238.9% 증가한 2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전체 외국인투자의 10.2%에 불과하지만 지난 한해만 약 20억 달러가 늘어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이 3일 세종정부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국장은 "중국이 제조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언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살펴보면 향후 성장동력이 될 10대 산업에 차세대 정보기술, 기계로봇, 신소재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전기·전자, 기계장비, 정밀기기, 의료기기, 금속, 금속가공에 대한 투자 최근 4~5년간 상당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자국 내 산업화 전력에 따라 한국과 협력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면서 "결국 한국의 산업경쟁력 우위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 또 "한류 프리미엄을 활용하기 위한 미디어 컨텐츠에 대한 투자, 소비재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 소비재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다시 중국 유통망을 통해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투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FTA, 또 의료인력 등 한국의 우수한 우수 인력 등을 통해 의료-헬스케어-관광을 연계한 투자나, 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2차전지나,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 등을 저효율 관세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전략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 13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29.4% 감소했다. 이는 12억5000억 달러 투자를 올린 2016년 수준에 불과하다. 2017년 1·3분기 투자가 늘면서 전년대비 47.9% 증가했지만 1년 만에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일본 외국인투자 감소 이유로 ▲한국 수요기업의 해외 이전으로 인한 일본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수요 감소 ▲전통적인 투자 분야인 화공, 전기전자 분야의 설비투자 주기(3~5년) 영향 ▲일본의 해외투자가 중국 및 아세안(ASEAN) 국가로 집중되는 상황 ▲일본내 자체 설비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한 마디로 일본 투자가들에게 한국 시장만의 매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국장은 "일본발 투자는 한일간의 정무적인 관계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데 일본이 우리보다는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이 외에도 경제적 측면에서 우리 대기업의 해외 이전, 이에 따른 밸류 체인에 합류하기 위한 투자 등으로 한일간의 경쟁력 관계나 밀접도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설명했다. 

이어 "또한 일본이 최근 들어 아세안 지역에 대한 공을 상당히 많이 들이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98% 이상을 일본차가 잡고 있는 것처럼 아세안 쪽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맞춤형 IR 전략을 손꼽았다. 이 국장은 "삼성전자나 우리 주요 대기업에 필요한 핵심적인 일본의 협력업체들을 타겟팅해서 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IR을 활용해 맞춤형이든 타겟형이든 투자유치 전략을 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또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목표로 '5년 연속 200억불 이상 달성'을 꼽았다. 그는 "투자 유치를 할때 정부와 코트라, 여러 이해관계들이 모여 논의를 하고, 논의 결과들이 모여 한해 전망을 하게 되는데 사실 전망을 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단, 모두가 다같이 노력하다보면 5년 연속 200억불 이상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정부가 밝힌 지난해 신고기준 외국인직접투자는 269억 달러로 전년대비 17.2% 늘었다.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선 성과다. 

도착기준으로도 전년대비 20.9% 증가한 16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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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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