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빛바랜 차세대 유망 업종', 2018년 중국에서 문 닫은 스타트업 업종 TOP5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1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1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투자유치엔 성공했으나 수익 내지 못한 中 스타트업
블록체인 P2P금융 장기임대주택 무인편의점 공유경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벌써 몇 년째 시린 겨울을 경험해 왔으나, 2018년은 그야말로 ‘암흑 시기’ 였다.” 중국 창업 전문매체 촹예방(創業邦)이 인용한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2018년 3월 미중 무역전쟁 발발로 중국 스타트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비록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라고 지시했으나, 변변한 담보 없이 사업성만으로 승부하는 스타트업들이 대출을 받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시중 유동성이 경직되면서 투자자들은 더욱 몸을 사렸다. 주가는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주춤하면서 소비자들도 지갑을 열지 않았다.

촹예방은 2018년 한 해 중국에서 실패한 스타트업을 분석하면서 ‘중국=스타트업 천국’이란 공식도 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록체인 ▲P2P금융 ▲부동산 ▲신소매 ▲공유경제 등 업종에서 대형 스타트업들의 도산이 이어졌으며, 이런 추세가 2019년에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 블록체인: 한순간에 꺼진 거품

올해 초까지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블록체인은 ‘세상을 바꾸는 명약’으로 불리며 수많은 스타트업들을 탄생시켰다. 블록체인 플랫폼, 가상화폐 채굴 사업장, 블록체인 미디어에 이어 블록체인 기반 훠궈 식당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이미 대다수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들은 문을 닫고 사업을 전환했다. 투자자들의 피해는 정확히 집계되지도 않는다.

촹예방은 “예전 인터넷 IT 버블과 마찬가지로, 신흥 산업들은 모두 거품현상을 겪는다”면서도 “다만 블록체인은 그 거품이 너무나 컸고 너무나 빨리 꺼졌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가격 폭락에 이어 관련 스캠(사기) 사건까지 터지면서 업계 충격이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주요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차오지밍싱(超級明星) 이더(以德) 등과 블록체인 게임 업체 칭와dog(青蛙dog) 등이 올해 문을 닫았다.

다만 올해 11월 인민은행이 블록체인 관련 보고서를 발행하고 전임 인민은행장인 저우샤오촨(周小川)이 ”블록체인 기술은 여전히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기술력을 갖춘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되살아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촹예방은 분석했다.

산처럼 쌓여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중고 가상화폐 채굴기(왼쪽)와 저울에 채굴기를 달아보고 있는 매매업자(오른쪽) [사진=신랑차이징]

◆ P2P금융: 무분별한 사업 확장의 끝은 줄도산

2018년 하반기 들어 탕샤오썽(唐小僧) 롄비금융(聯璧金融) 등 대형 P2P 업체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안전한 P2P업체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중소형 업체들의 도산은 더욱 가속화했다. P2P업체 왕다이즈자(網貸之家)는 올해 최소한 383개가 넘는 업체들이 문을 닫았다고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16년 8월 당국이 P2P업체 관리감독 강화를 천명한 뒤로부터 상황이 서서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불법 고리대금 영업을 일삼고, 무분별하게 고객의 돈을 끌어다 쓰면서 업계 전반의 성장을 저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본인의 나체 사진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누드대출’까지 성행하면서 P2P 규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2014년 2300개에 달하던 P2P 업체 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P2P금융이 내수진작 및 금융업 활성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건전한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쑤닝(蘇寧)금융연구원은 “비록 문제가 많지만 P2P 방식은 이미 새로운 금융 모델로 자리잡았다”며 “장기적인 조정을 거친 뒤 우량 P2P업체를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동산: 떠들썩했던 임대주택의 그늘, 부동산 수익성 악화

지난 2017년 말, 중국 당국은 “집은 거주하는 것이지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임대주택 활성화 및 임대사업 지원을 강조했다. 1년 넘게 지속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데 대한 대응책이었다.

정책 수혜에 힘입어 임대주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됐나 결과는 처참했다. 창업 초기에만 해도 주요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하오쭈하오주(好租好住) ▲유주커(優租客) ▲아이궁위(愛公寓) ▲딩자왕뤄(鼎家網酪) 등 업계 선두 스타트업들은 모두 사업을 중단하거나 파산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사업이 ‘규모의 경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업을 확대하지 않으면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경쟁이 과열되다가 동반 침몰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기업 워아이워자(我愛我家)는 “장기 임대주택 사업은 사회 부동산 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철저한 기업가치 분석 및 대형 업체의 브랜드화 정착이 우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바이두]

◆ 신소매: ‘빛 좋은 개살구’ 무인상점, 무인편의점

2016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온·오프라인과 물류를 결합한 ‘신소매(新零售)’를 제시하면서. 중국 주요 유통 체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신소매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무인 상점, 무인 편의점은 유통 혁명의 주인공으로 꼽히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알리바바 징둥 텐센트 등은 무인 상점은 물론, 무인 식당과 무인 호텔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무인 가판기와 무인 편의점이 기대와 달리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 촹예방은 “30여 개 기업들이 25억 위안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으나, 정작 무인 사업은 계획과 달리 정확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인 편의점들은 관리 시스템 미비, 고객 응대 부족, 재고 관리 실패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오작동으로 영업을 중단해야 했고, 건축 허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인 가판기 역시 관리 소홀 문제가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다. 131편의점(便利店) 고고샤오차오(gogo小超) 등 업체들이 올해 파산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은 “무인 상점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기술력을 더욱 높여 차세대 무인 유통 시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공유경제: 사업성이 빠진 ‘신4대 발명’

공유자전거는 ‘중국 신(新) 4대 발명’ 중 하나로 꼽히며 한국 미국 호주 영국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유자전거가 대중교통과 함께 중국인들의 생활을 바꾸어 놓았다고 칭찬했고 ▲공유 자동차 ▲농구공 ▲우산 ▲충전기 ▲오토바이 등 다양한 공유경제 아이템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뚜렷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한 공유경제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공유자전거의 쌍두마차로 꼽히던 오포(ofo)는 직원 감원, 회사 이전, 해외 지사 철수에 이어 보즘금 환불 지연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다른 공유경제 모델들도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2위 업체 모바이크(摩拜單車) 역시 감원에 나섰고 창업자 후웨이웨이(胡瑋煒)도 회사를 떠났다.

한 이용자는 “길거리에 오포 자전거는 많지만, 대부분 바퀴 바람이 빠져 있거나 체인에 문제가 있어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때 넘쳐나는 자전거들을 처리하지 못해 중국 공안당국이 공터를 임대해 수천 대의 자전거를 쌓아놓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투자에 비해 공유경제 수익모델 연구가 부족했고, 업체간의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부실 업체들이 퇴출되더라도 공유경제 모델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재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오포(ofo) 베이징 본사에 보증금 반환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진=바이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