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000명 의식조사 결과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 시민 70%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 거주 성인 2000명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옥류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마친 후 특별수행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 국무위원장,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2018.09.19 |
김 위원장 서울 답방과 관련, 응답자 68%는 찬성, 22%는 반대한다고 각각 답했다. 남성의 찬성 비율(70.3%)이 여성(65.8%)보다 높았고 30, 40대 찬성 비율이 각각 68.4%, 77.8%로 20대(59.8%), 50대 이상(65.1%)을 앞섰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 희망하는 이벤트로는 ‘시민 대상 연설’(38.1%)이 솝꼽혔다.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촛불문화제 개최’(21.7%), ‘두 정상에게 소망 글 전달’(15.1%), 시민참여 플래시몹(7.0%) 순이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4.2%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25.8%) 보다 높았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통일된 한국이 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가 43.3%로 가장 많았다.
‘우리에게 북한은 어떤 대상인가’란 질문에 60.2%가 ‘우리와 협력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경계해야 하는 적대 대상’이라는 의견은 18.4%, ‘우리가 도와야 할 대상’이라는 의견은 10.1%로 각각 집계됐다.
향후 5년 내 가장 시급한 대북정책 1순위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53.3%)가 꼽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20.9%), ‘남북 간 정치적 신뢰구축’(11.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사업과 관련, 응답자 69.1%가 ‘필요하다’고 답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30.9%를 앞섰다.
한편 서울 시민의 70.2%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에 찬성했다. 반대는 29.8%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된다면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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