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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준 금호피앤비 사장, 차기 석유화학협회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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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CEO들, 차기 협회장 논의...문 사장 추천
석화협회 "논의 있었으나 정식 안건 아냐...추후 일정 미정"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사장)가 내년 한국석유화학협회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아직 협회장 선출 관련 안건이 정식으로 통과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기업 CEO들이 문 사장을 강력 추천하고 있어서다.

석유화학협회는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2회 이사회 및 제1차 임시총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장인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사장 등 업계 CEO들이 참석했다.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이사(사장). [사진=금호피앤비화학 홈페이지]

당초 이 자리는 내년도 예산안 등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현 협회장인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이 긴급발언을 통해 해당 내용을 테이블 위에 올리며 논의가 시작됐다. 허 부회장은 협회장 임기가 내년 2월 까지지만 올해를 마지막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만큼 시급히 후임자를 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석유화학협회는 자발적으로 협회장에 나서는 사람이 없자 지난해말 주요 회원사 CEO들이 돌아가며 회장직을 맡는다는 내용을 의결, 협회 업무 규정에 명시했다. 대상은 매출 규모가 큰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SK종합화학 등 4개사다. 협회장은 업계의 이익과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주요 회원사 CEO들이 고사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각 그룹의 정기임원인사 결과 LG화학과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등 3개사의 CEO가 교체되며 차기 협회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홀로 남은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하고 롯데는 그동안 많이 맡았다"며 "업계에 훌륭한 분들이 많으니 다른 회사에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한사코 협회장직을 고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박 회장이 이를 거절, 대신 문 사장을 추천하며 사실상 문 사장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은 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협회장은 문동준 금호피앤비 사장이 맡기로 했다.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협회는 문동준 사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이 정식으로 통과되지 않아 현재로선 차기 협회장이 확정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오늘 협회장 관련 논의가 있긴 했으나 정식 안건이 아니었고 허 협회장님이 긴급발언을 하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추후 일정은 아직 다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참석자들 역시 "차기 협회장 얘기가 나오긴 했으나 잘 모르겠다"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금 지나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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