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오 혹한기②] 유전자검사·체외진단기기 규제 완화 등 '물거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DTC 검사 항목 확대, 시범 사업 후 결정
체외진단기기법·첨단의료기기법 연내 통과 불발
"기대만 키워 놓고 결과 없어" 지적도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지만, 정부가 올 초 공약했던 바이오 규제 개선은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 검사(DTC) 항목 확대, 첨단바이오의약품법 통과 등을 기대하던 바이오 업계는 실망에 빠졌다. 규제 완화를 염두에 두고 짜놨던 사업계획도 수정해야 할 판이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연내 DTC 검사 항목 확대 불발

DTC는 의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가 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서비스다.

국내의 경우 DTC 검사 항목이 12개 항목·46개 유전자로 한정돼 있고, 암 등의 질환은 검사할 수 없다. 산업계는 이 규제를 대표적인 '성장 걸림돌'로 꼽았고, 정부도 올 초부터 DTC 검사항목 확대를 추진했다. 그러나 연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규제 완화는 결국 올해를 넘겼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1차 회의에서 항목을 확대하는 안을 폐기한 데 이어, 이달 12일 열린 2차 회의에서 항목 확대를 인증제 시범사업 후 결정하기로 했다. 또 정부에서는 허용항목 수를 기존 121개에서 50여 개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유전체 분석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 DTC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에 맞춰 이미 내년 사업계획까지 마련해놨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시범사업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강경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는 "DTC 인증제 시범사업 등을 고려하면 규제 완화까지는 앞으로 1년은 더 걸릴 것"이라며 "사업계획을 다 다시 쓰라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 대통령 약속한 체외진단기기법도 통과 못 해

올해 공염불이 된 바이오 규제 완화는 'DTC 항목 확대' 뿐만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직접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가 약속했던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제 완화도 올해를 넘어가게 됐다. 관련 법안인 체외진단 의료기기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경우 환자의 몸 안으로 기기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 그러나 그동안 새로운 체외진단 의료기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허가를 받더라도 문헌 중심으로 안전성을 또 확인하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아야 했다. 이에 옥상옥 규제라는 지적이 일었고, 관련 규제 완화가 추진됐다.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 13일 추가 공청회에도 체외진단 의료기기 법안 통과를 결론 내지 못했다. 내년 2월 상임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체외진단기업협의회를 운영 중인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이사는 "규제 완화가 지연된다는 것에 많은 업체가 실망하고 있다"며 "지난해 유럽에서도 체외진단 의료기기 법률을 별도로 제정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전자 치료제, '첨단 재생의료 및 첨단 바이오의약품 법안(첨단바이오의약품법)',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 지원 법안' 등은 내년 2월에야 다시 논의된다.

특히 연내 법안 통과가 예상됐던 첨단바이오의약품법까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실망감은 커졌다. 지난 9월 법안소위에서 공청회를 생략하겠다고 결정하면서 연내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다시 공청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 13일 공청회가 열렸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

◆ 산업은 커가는데 낡은 규제 여전

규제 완화가 미뤄지자 세계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DTC 시장, 체외진단시장, 첨단바이오의약품 시장들은 모두 빠르게 성장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사업으로 뽑힌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크리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DTC 시장 규모는 2022년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체외진단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8.24%씩 성장하며 2019년 717억달러(약 8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는 "한국에서만 규제하고, 유전체 산업 등이 성장하지 못하면 결국 고도로 개발된 해외 기술들이 한국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외국 기술에 수동적으로 휘둘리는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기술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