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EU EPA, 내년 2월 발효...와인·자동차 등 수혜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300억엔 와인 수입관세, EPA 발효 즉시 철폐
자동차 관세 8년째 ‘제로’...車부품은 즉시 철폐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맺은 경제동반자협정(EPA)이 양국 국회 승인을 얻으면서 내년 2월 발효가 결정됐다.

대부분의 공업제품과 농수산품의 관세가 쳘페되는 가운데, 일본 입장에서는 유럽산 와인 등의 가격 인하 효과와 일본의 수산물 및 자동차 등의 수출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PA가 발효되면 유럽산 와인은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일본은 지난해 EU로부터 약 1300억엔(약 1조3000억원) 어치의 와인을 수입했다.

현재 관세는 750㎖ 1병당 최대 약 93엔이며, 스파클링 와인의 경우는 같은 용량을 기준으로 136엔이 조금 넘는다. 고가의 고급 와인은 관세 철폐 효과가 작지만, 소매가격이 1000엔 전후인 와인의 경우 10% 정도의 가격 인하 여지가 발생한다.

반대로 통상 ‘사케’라고 불리는 니혼슈(日本酒)는 EU 수출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니혼슈의 세계 수출은 연간 200억엔에 육박하지만, 미국과 아시아가 주력으로 유럽은 전체의 10% 정도에 그치고 있다. EPA가 발효되면 1리터당 약 10엔의 관세가 즉시 철폐된다.

지식재산권도 보호된다. 일본 국내에서 일본산 쌀을 사용해 양조한 것이 아니면 EU 역내에서 ‘니혼슈(Nihonshu)’ 또는 ‘재패니스 사케(Japanese Sake)’라를 이름을 붙일 수 없다.

일본 수산물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냉동 가리비의 경우 현행 8%의 관세가 점차 낮아져 8년째에는 완전 철폐된다. 가리비의 유럽 수출액은 2015년 1억엔에서 2017년에는 10억엔으로 10배 늘었으며,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18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셈(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중앙)와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오른쪽),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차, 가격 인하 여지 커져

일본산 공업제품은 최종적으로 관세가 완전 철폐된다. 일본에서 생산하는 승용차에 대한 EU의 관세는 현행 10%가 EPA 발효 후 8년째에는 0%가 된다. 일본은 지난해 EU에 총 64만대의 승용차를 수출했다.

특히 유럽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일본 기업에는 더 큰 수혜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마쯔다는 EU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절반을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어, 관세 철폐를 “매우 좋은 일”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완성차에 대한 관세 철폐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는 현지 생산과 수출을 조합한 생산 계획 수립이 용이해졌으며, 이로 인해 유럽용 수출차의 가격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은 무역액의 90% 이상에서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일본 자동차 부품사들은 지난해 유럽에 약 1조1000억엔 어치 부품을 수출한 바 있어, EPA 발표 이후 수혜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