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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1차 점자 발전기본계획 발표…"포용적 언어 환경 위한 첫 걸음"

기사입력 : 2018년12월17일 11:40

최종수정 : 2018년12월17일 11:40

점자 규격 표준안 마련 등 제도적 기반 구축
온라인 수강 신설 등 점자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
점자 인식 개선으로 점자 사용 촉진 및 보급 확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17일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점자 규격 표준화와 점자 교육 환경 조성, 점자 출판 시설 지원 등을 노력하겠다는 '제1차 점자 발전기본계획(2019~2023)(이하 제1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문체부가 발표한 계획은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권리를 신장하고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점자법'에 따라 수립된 것으로서 앞으로 5년 동안 시행해나가야 할 3대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체부는 '제1차 기본계획'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비시각장애인의 점자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여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 점자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언어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제1차 기본계획(2019~2023)'의 3대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점자 규격 표준화 방안, 조례 표준안 마련 등 제도적 기반 구축

시각 장애인이 생활용품이나 공공시설을 좀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과 화장품, 지하철 등에 적용할 점자 표기 규격(점자 크기, 높이, 간격 등)의 표준화 방안을 연구해 제시한다.

아울러 점자 진흥을 위한 조례 표준(안)을 마련해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점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점자 전문인력의 자격 종류와 요건, 공직 배치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수립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점자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점자 교육 현장에 점목할 계획이다.

◆ 다양한 점자 교재 개발, 신속한 보금으로 점자 교육 및 연구 환경 조성

문체부는 '점자법'에 따라 점자가 한글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문자로 인정받은 만큼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해 나간다.

공공시설, 공적 인쇄물 등의 점자 표기 실태,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능력 실태 등을 조사하고 장애 유형과 장애 발생 시기, 학습 목적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점자 교재를 개발한다. 온라인상에서도 점자를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시각장애인 학생과 교사에게 양질의 점자 교과용 도서를 좀 더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 체계를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점자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점자 학습 보조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 점자 출판 시설 지원, 문화유산 전시 등 점자 사용 촉진 및 보급 확대

문체부는 각 지역에서 점자 보급에 힘쓰고 있는 점자 출판 시설(점자 도서관)의 고른 발전과 여건 개선을 위해 점자 제작 빛 보급 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점자 인식을 개선하고 점자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점자 메뉴판, 점자 스티커 등을 보급하고 점자 문화유산 전시와 점자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등도 추진한다. 또한 변화된 문자사용 환경에 맞춰 점역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을 통한 전자 점자 자료의 보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제1차 기본계획'은 문자 생활에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포용적 언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매년 점자 발전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추진 성과를 점검해 '제1차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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