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中 소매판매·산업생산+ 유로존 경기둔화 악재에 글로벌 증시 급락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20:36

최종수정 : 2018년12월16일 21:5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과 유럽 지표가 크게 악화돼 세계 경제성장 전망이 한층 어두워지며 세계증시가 14일 급락하고 있다.

유로존 민간경기 확장세는 올해 마지막 달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무역 긴장과 프랑스 반정부 시위 등으로 신규주문이 정체 양상을 보인 탓이다.

시위 여파로 프랑스 민간경기는 12월 들어 확장 예상을 뒤엎고 4년여 만에 가장 가파른 위축세를 보였다. 독일 민간경기 확장세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돼, 4분기 경제성장률 하락을 예고했다.

중국에서도 지표 악재가 이어졌다.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비 8.1%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8.4%)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11월 산업생산 또한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예상치(6%) 및 전월치(5.9%)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근 3년 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시화된 신호로 풀이됐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1월 경제지표가 경제에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지표 악재가 이어져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5% 가량 하락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3%, 독일 DAX 지수는 1.5% 급락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 14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1.5% 급락했으며, 일본 대형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4분기 단칸(短観)지수가 크게 개선되지 않은 영향에 일본 닛케이 지수도 2% 급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와 블루칩지수인 CSI300 지수는 각각 1.5% 및 1.7% 하락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5% 내렸다.

RBC캐피탈마켓츠의 아시아 담당 외환전략 책임자인 수 트린은 “이번 지표는 중국 경제가 한층 더 악화될 것이란 신호이며, 특히 소비가 위축세로 전환될 위기에 놓였다”며 “중국 당국이 향후 수주 내로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02% 내리며 6개월 반 만에 저점에 근접하며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0.39% 하락했다.

내달부터 시작되는 4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와 의회 분열 등 정국 혼란이 불거질 리스크도 대두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표 악재에 중국 위안화는 미달러 대비 0.4%, 유로는 0.7% 하락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에 올랐던 파운드에 차익실현을 노린 매도세가 출회돼 파운드가 달러 대비 0.6% 내리며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여전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난맥상이 이어지고 있어 파운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내년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예상보다 빨리 공급량이 부족해질 것이란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망에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오름폭을 반납하고 있다. 전날 2.5% 이상 올랐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이날 0.6% 내린 배럴당 61달러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이 3200달러까지 내리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역에서 13일 비트코인 결제를 요구하는 폭발물 협박 이메일이 수백 개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 등에 전송됐으나, 스팸으로 확인됐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4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