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드루킹 측근들 “김경수 킹크랩 알았다…총영사직 제안 받았다” 증언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17:09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7: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드루킹 일당 "김경수에 킹크랩 시연해"...일관된 증언 이어져
김경수 "일방적 주장일 뿐"...증언 조율 의혹 제기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드루킹' 김동원 씨 측근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김 지사로부터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 받았다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는 14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에 대한 6차 공판 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18.10.29 leehs@newspim.com

이날 재판에서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파주 '산채'에 근무하며 댓글 순위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초뽀' 김모 씨와 경공모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삶의 축제' 윤평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씨 등은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를 사전에 알고 있었고, 경공모 측에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고 증언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초뽀 김 씨에게 "김 지사에게 킹크랩을 보여준 사실이 있다고 '서유기'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김 씨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 씨는 "서유기로부터 김 지사에게 킹크랩을 보여줬고, 우리는 하던 일 계속 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들은 날짜는 정확히 모르지만 2016년 12월 이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지사 측은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삼았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킹크랩이라는 단어와 선플 운동이라는 단어는 아예 다른 단어"라며 김 씨에게 "서유기로부터 킹크랩이라는 단어를 들은 게 확실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씨는 "상황과 정황을 보니 아무래도 킹크랩과 선플운동을 구분하지 못하고 진술한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씨는 어떤 경위에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도 했다.

김 지사 측은 "형사소송법상 타인인 서유기로부터 특정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은 증거 능력이 없고 실체 판단의 전제가 되지 못한다"며 "김 씨는 앞뒤 정황은 모른 채 언급한 워딩만 기억하고 있어 실제 기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변호사는 김 지사가 경공모 측에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은 김 지사에게 일본 대사 직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지사와 직접 만나 대사직에 대해 얘기했더니 김 지사는 들어보지 못했다는 표정을 지었고, 총영사 자리를 제안 받은 걸로 안다"고 증언했다.

이어 윤 변호사는 "총영사 직에 응한 이유는 경공모가 지향하는 바를 이루려면 일본 대사보다는 총영사가 더 낫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측근들의 일관된 진술에 대해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의 진술이 경찰 조사 때와 특검 조사 때가 다르고, 앞서 드루킹의 구치소에서 추후 진술 방향에 대해 조율한 노트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검에 따르면 김 지사는 드루킹 김 씨에게 경공모 회원인 도모 변호사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 측은 드루킹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직을 요구하자 김 지사가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 했다고 보고 있다.

또 김 지사는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인터넷프로토콜(IP)을 변경하고 쿠키 값을 초기화 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 순위를 조작한 드루킹 일당과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