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카타르, OPEC 탈퇴로 美 반독점법 위험에서 자유로워져"

기사입력 : 2018년12월14일 14:16

최종수정 : 2018년12월14일 14:16

[두바이/도하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카타르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결정으로 미국의 반독점법 위험에서 자유롭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OPEC을 불법 카르텔로 보는 일부 미 연방 의원 사이에서 'NOPEC(석유생산수출 카르텔 방지법안)'로 불리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

NOPEC은 OPEC이 원유 생산을 제한하려 하거나 가격을 인위적으로 정할 경우 미 법무부 장관을 통해 법원에 제소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이 고유가를 유도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미 의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반체제 언론인 피살 개입을 둘러싸고 사우디에 대한 정부의 강경한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S.라자라트남 국제학학교(RSIS)의 제임스 도르시 선임 연구원은 "OPEC이 카르텔인지, 아닌지에 대한 미 의회 내의 모든 논의에서 카타르는 제외됐다"고 논평했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및 카타르페트롤리엄(QP)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오래 전부터 OPEC 탈퇴를 원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카타르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로 OPEC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왔던 카비는 지난달 정부 개각으로 에너지부 장관을 겸직하게 됐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카비 장관은 미국에서의 QP 계획이 OPEC 회원국이라는 지위 때문에 방해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QP는 미국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 골든패스LNG 터미널의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가스 자산 매입도 고려하고 있으며 조만간 골든패스LNG의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가스 생산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통은 카타르의 OPEC 탈퇴는 카타르의 강점인 액화천연가스(LNG)에 초점을 두고자 하는 카비 장관의 의도에 의해 수개월간 진행됐다고 말했다.

OPEC 내에서 자국의 원유 생산 비중이 크지 않아 발언권이 거의 없다는 점도 탈퇴 결정의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60만배럴로, 글로벌 수요량의 0.6%에 불과하다. 하지만 글로벌 가스 시장에서는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카타르의 LNG 연간 생산량은 7700만톤이다. 카타르는 2023~2024년까지 생산 능력을 43% 늘릴 계획이다.

가스 생산은 카타르가 사우디, 바레인,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단교 조치를 견뎌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 국가는 카타르가 테러리즘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카비 장관은 지난주 OPEC 회의 참석 차 방문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OPEC에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한 비중을 지니고 있지 않다"며 카타르의 OPEC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QP는 곧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