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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중국증시종합] 화웨이 CFO 보석 허가 훈풍 강보합세, 상하이지수 0.31%↑ 2600선 회복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7:22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7:24

상하이종합지수 2602.15 (+8.06, +0.31%)             
선전성분지수 7698.02 (+12.61, +0.16%)             
창업판지수 1338.73 (+0.65, +0.05%)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華為)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조건부 석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증시 주요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12일 상하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오른 2602.1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7698.0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338.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11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이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5000만 원)의 보석금 ▲전자발찌 착용 ▲24시간 감시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멍 CFO의 보석신청을 허가했다. 앞서 멍완저우 CFO는 미국의 요청으로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캐나다 법원은 멍 CFO에 내년 2월 6일 재출석을 명령했다.

같은 날 캐나다 당국은 “캐나다 시민 한 명이 중국에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소식과 화웨이 사태가 뚜렷한 관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지만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보복을 예상했었다.

전직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인 가이 생 자크스(Guy Saint-Jacques)는 캐나다 방송 CBC에서 "중국의 캐나다인 억류가 우연이냐"고 묻는 질문에 "중국 내에서 우연이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멍 CFO 수사 개입 관련 질문에 “이 나라에 좋은 일이라면 나는 뭐든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분명 개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 국가안보 위협 관련 화웨이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는 “멍 CFO가 풀려나긴 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여지면서 투자자의 기대감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현행 40%에서 15%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11일 진행된 미중 고위관료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는 것.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자동차 관세 인하의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이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중국 경제 관련 주요 지표가 발표됐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11월 중국 은행권 신규대출은 1조2500억 위안으로 지난달(6970억 위안)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경기 둔화 충격을 막기 위해 당국이 실시한 경기 부양 및 민영기업 지원 등의 결과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11월 광의통화(M2)는 181조3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지난달(8%)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M2 증가율 대비 1.1%P 밑도는 수준이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판매량은 25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9% 급감,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1~11월 총 자동차 판매량은 총 2540만 대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12% 가까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9064위안에 고시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890억 위안과 1337억 위안으로 저조했다.

12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12일 중국증시 선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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