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봉작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 속편
박희순·라미란·김성균 등 베테랑 배우들 목소리 연기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더 풍성해진 이야기와 볼거리로 돌아왔다.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점박이2)이 1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점박이2’는 지난 2012년 개봉해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만 관객 돌파를 기록하며 ‘점박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한상호 감독의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3D’ 속편. 백악기 시대 마지막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가 협력자 송곳니, 싸이와 함께 위험에 빠진 아들 막내를 구하고 최강의 적 돌연변이 공룡에 맞서는 초대형 어드벤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김성균(왼쪽부터),라미란,박희순,한상호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 새로운 낙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12 pangbin@newspim.com |
한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1편은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갔다. ‘점박이’ 콘텐츠가 한국의 대표적이고 세계적인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거기서 나아가서 극 영화적인 변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부분에 중점을 뒀고 그게 제일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주제적으로는 가족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해보지 못한 역량, 스토리를 보편적 스토리로 말하고 싶었다. 서사적으로 글로벌한 스탠다드의 작품을 생각하면서 영웅의 시련이나 모험, 여정 등 문학적인 부분도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배우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공룡의 제왕 점박이 역을 맡아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준 박희순은 “연기 자체가 어려웠다. 공룡 형체와 제 목소리가 잘 맞을까 걱정도 됐다”며 “목소리 부스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연기했는데 들어보면 공룡이 별로 슬프지 않은 거 같아서 여러 번 다시 하기도 했다. 이번 기회에 공부도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배우 라미란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2 : 새로운 낙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12 pangbin@newspim.com |
라미란은 점박이와 함께 팀을 이뤄 모험을 떠나는 송곳니를 연기했다. 라미란은 “공룡을 한다니까 주위에서 당연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목소리 출연은 해봤어도 더빙은 처음이었다. 제 몸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 송곳니를 표현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고민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듯해서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육식 공룡도 사로잡는 넉살을 지닌 초식 공룡 싸이의 목소리는 김성균이 소화했다. 특히 싸이는 최초로 ‘사투리 하는 공룡’으로 설정돼 웃음을 안겼다. 김성균은 “감독님이 직접 주문했고 기존에 제가 하던 거라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더빙하면서 성우들에 대한 존경심이 커졌다. 목소리로 캐릭터 느낌을 살려내는 게 힘들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감독은 “한국에는 프랜차이즈가 잘 없는데 ‘점박이’만큼은 계속 제작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이걸 기반으로 다른 부가사업까지 이어지는 문화적 한 축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아이들만 보는 영화로 만들지 않았으니까 ‘점박이2’로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따뜻한 시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희순과 김성균 역시 “어른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봐도 손색없을 영화 공룡계의 ‘캐리비안의 해적’, ‘매드맥스’다. 극장에서 보길 추천한다”고 거들었다.
‘점박이2’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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