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전 세계 유명인사들이 총출동한 인도 재벌가의 초호화 결혼식이 화제다.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각) 인도 최대 통신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 그룹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의 프리웨딩을 조명해 보도했다.
이샤 암바니의 프리웨딩이 열린 9일(현지시각) 인도 우다이푸르 도시가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결혼식 주인공인 이샤 암바니의 아버지는 인도 최고 부호인 RIL 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RIL 회장이다. 세계 재벌 19위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 가치는 434억달러(약 48조9552억원)에 이른다.
암바니 가문의 집은 영국의 버킹엄 궁전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건물 중 하나로 추정된다. 27층 규모에 헬기장을 3개 갖춘 초대형 가옥이다.
인도 최고 재벌가답게 인도 라자스탄주(州) 우다이푸르에서 약 일주일간 열리는 결혼식 비용은 1억달러(약 1128억원)로 알려졌다.
이번 결혼식에서 현지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쇼케이스격 바자회가 열렸으며, 암바니 그룹이 5100명이 하루 세끼를 나흘간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지역 사회에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 8일 열린 암바니의 프리웨딩에는 발리우드 스타부터 세계적 기업 총수들까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전세기와 럭셔리 리무진을 타고 식장에 도착한 하객들은 피로연 일정이 담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암바니 가문과 오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참석했고, 제임스 머독 21세기폭스 최고경영자(CEO)와 허핑턴포스트 미디어그룹 회장인 아리아나 허핑턴도 하객으로 초대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켄 히츠너 골드만삭스 아태지역 회장 겸 CEO,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CEO,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존 케리 미 대통령 수석보좌관이 자리를 함께 했고, 세계 광고업계 거물 마틴 소렐과 인도의 ‘크리켓 국민영웅’ 사친 텐둘카이도 축제를 즐겼다.
축하 공연은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맡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인도 현지언론을 인용해 신부 하객들을 위해 열린 비욘세 콘서트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샤 암바니는 오는 12일 인도 대기업 프리말 그룹 후계자인 아난드 피라말과 결혼한다. 아난드 피라말은 프리말 그룹 이사이자 아자이 피라말 회장의 아들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과 기념사진을 찍은 결혼식 주인공인 이샤 암바니(왼쪽)와 RIL 회장 부인인 니타 암바니(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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