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일주일 안에 올 것 같은데, 사진만 찍으면 의미 없다"
조명균 "답방, 비핵화 의미 있는 진전 위한 계기 될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야당 의원 간 설전이 이어졌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외통위 회의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사실상 중단되고 비핵화가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이벤트를 올해 안에 무리하게 성사시키려고 조급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합의대로 이행되도록 북한과 협의했다"며 "미리 챙길 것은 챙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김정은 위원장 답방은 비핵화의 의미있는 진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멈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평화를 만들기 위한 답방은 반대하지 않지만 위장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위해 와야 한다"며 "기왕 온다면 70년간 저지른 반민족적 범죄에 대한 사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70년간 3000번 정도 우리를 괴롭혔다. 우리 국민을 살상하고 우리 대통령까지 암살하려 했다"며 과거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 소송 무장 게릴라 31명이 청와대를 목표로 침투한 '김신조 사건'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계속 미사일 시설을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이 와서 사진만 찍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일주일 안에 올 것 같은데 비핵화와 과거에 대한 사죄가 없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을 영원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 정도는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평양 공동선언에서 군사합의서를 통해 남북 간 합의된 바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도 김정은 위원장 답방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