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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공연] 선택의 기로에 선 당신은?…뮤지컬 '더데빌'·연극 '진실x거짓'

기사입력 : 2018년12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2월07일 09:00

괴테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선악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더데빌'
선한 거짓말과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연극 '진실x거짓'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을 겪어야 한다. 선과 악 중에서 혹은 하얀 거짓말과 불편한 진실 속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뮤지컬 '더데빌'과 연극 '진실X거짓'(이하 '진실거짓')을 통해 그 답을 생각해보길 추천한다.

◆ 극한 상황 속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까…뮤지컬 '더데빌'

뮤지컬 '더데빌' 포스터 [사진=페이지1, 알앤디웍스]

뮤지컬 '더데빌'(연출 이지나)은 인간의 선택에 의한 결말이라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뉴욕의 월 스트리트로 배경을 옮겨 주가 대폭락 사태를 맞아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주식 브로커 존 파우스트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선택에 대해 조명한다. '엑스화이트(X-White)'와 '엑스블랙(X-Black)'이 각각 빛과 어둠을 상징해 무대를 꾸민다.

2014년 초연 당시 기존의 뮤지컬 문법에서 벗어나 상징성을 강조한 캐릭터와 20여 곡의 강렬한 록 사운드 넘버 등 실험적인 작품으로,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남자 배우들만 맡아왔던 'X' 캐릭터에 처음으로 여자 배우를 캐스팅 했으며, 1명의 배우가 상반된 2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캐릭터 크로스도 선보인다. 오는 2019년 3월1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 거짓말은 무조건 나쁜 것일까…연극 '진실X거짓'

연극 '진실거짓'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연극 '진실거짓'(연출 안경모)은 프랑스 작가 플로리아 젤레르(Florian Zeller)의 연작 형태 작품으로, 2011년 '진실'과 2015년 '거짓'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부부이자 연인,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등장해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서 각각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고 배신하는 과정을 유럽 특유의 블랙코미디로 펼쳐낸다.

등장인물은 '알리스', '로렌스', '폴', '미셸'이다. '알리스'와 '폴'이 부부고, '로렌스'와 '미셸'이 부부지만 각각 '알리스'와 '미셸'이, '로렌스'와 '폴'이 서로 연인 관계다. '알리스' 역은 배우 배종옥과 김정난, '로렌스' 역은 정수영과 양소민, '미셸' 역은 김수현과 이도엽, '폴' 역은 김진근, 이형철이 맡는다. 특히 김정난은 7년 만에, 이형철은 데뷔 23년 만에 처음 연극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 '진실거짓'은 2019년 1월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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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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