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택시 ‘반값’도 가능...가격 공세 나선 카카오 카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크루(운전자) 승인 5만 넘어, 연말까지 7만 예상
택시비 70~80% 수준 요금, 프로모션 적용시 반값
출시 시점 조율중, 택시업계 추가 생존권 투쟁 예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카풀 서비스 출시 시점을 조율하는 가운데 택시 대비 70~80% 수준의 가격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택시비 ‘반값’ 공세도 가능하다. 생존권 사수에 나선 택시업계가 대기업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풀' 탭을 신설하고 운전자(크루) 모집 광고를 게재한 '카카오T' 화면. 택시업계는 이런 카카오의 조치가 사실상 카풀 서비스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정광연 기자]

카풀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집계를 하지는 않지만 회사 승인이 끝나 크루(운전자) 등록 사은품을 받은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풀 서비스 시기는 여전히 협의중이며 택시업계와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카카오 카풀 등록 애플리케이션(앱)은 구글과 애플을 모두 합해 100만 다운로드는 넘어선 상태다. 카풀 크루가 되기 위해서는 차량정보와 운전면허증, 프로필 사진 및 자동자 등록증과 보험증 등을 입력한 후 승인을 기다리면 된다. 카카오는 승인이 완료된 크루에게 1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우편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 수치가 11월말 기준 5만명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16일 크루 등록을 시작한 후 두달여만에 5만명 승인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7만명 확보는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택시기사는 전국 27만명, 서울 8만3000명 규모. 카풀 수요의 대부분이 수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택시에 준하는 인프라를 보유했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 시점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크루 모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용자 반응이 좋을 경우 크루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높다. 최근 확정된 택시 기본요금 인상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카풀 서비스 확대를 예상하는 요인이다.

카풀 요금 수준도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상태다.

우선 카카오 카풀 이용약관에 따른 기본료는 3000원으로 인상된 택시 기본요금(서울 기준) 3800원보다 800원 저렴하다. 카카오는 운행거리와 시간, 사용자 부담금 등을 모두 합해도 택시요금의 70~8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통상적인 카풀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프로모션 등을 감안하면 카풀 요금은 택시요금 ‘반값’ 수준이 가능하다. 이미 택시 서비스 품질 저하에 따른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가격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평가다.

서비스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말까지는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확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업계와의 입장 차이가 커 조율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작정 출시를 연기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운행횟수와 시간대의 경우 정부와 정치권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카풀이 가능한 ‘출퇴근 시간대’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당장 서비스를 시작해도 걸림돌은 없다.

택시업계의 반발은 크다. 업계 협의도 없이 서비스 준비에 나선 카카오가 대기업 자금을 무기로 가격 경쟁에 나설 경우 택시업계의 생존권 위협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추가 투쟁을 예고해 카풀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확산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높다.

택시조합 관계자는 “앞에서는 대화를 말하면서 뒤로는 서비스 출시 강행 준비를 하는 카카오의 이중적인 태도가 택시업계가 투쟁에 나선 가장 큰 이유”라며 “최소한의 규제도 없이 카풀 서비스가 나오면 기존 택시는 생존권 위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해 카풀 반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측은 “연내 카풀 서비스 출시 여부는 확정된바 없다. 관련업계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갈등을 줄이는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대화를 오랫동안 하고 있지만 택시 종사자간에도 의견 차이가 크다. 고객 니즈가 있는 카풀을 마냥 이룰수는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해 서비스 출시 시기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