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기업·시민단체와 함께 도시숲 조성
미세먼지 흡수 위해 수종 2332주 다층구조 식재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도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시숲’이 서울 노원 초안산근린공원(월계동 산1번지 일대) 내에 조성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3588㎡ 규모로 조성될 노원 도시숲에는 소나무와 참나무류, 이팝나무, 버드나무 등 미세먼지 차단과 흡착이 뛰어난 수종 총 2332주가 식재된다. 시는 연간 82kg의 도심 미세먼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원 도시숲 조성계획 [사진=서울시] |
노원 도시숲은 서울시가 민간기업(동아ST), 시민단체(생명의숲)와 손잡고 지난 8월부터 추진한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이다. 키 작은 나무, 중간나무, 키 큰 나무를 혼합 식재하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31일 동아ST, 생명의숲과 ‘도시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동아ST는 사업비를 지원한다. 민간단체 생명의숲은 숲 조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심보다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숲은 외곽 산림의 연결을 강화해 바람길을 확보하고 외곽의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미세먼지도 저감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노원구에 조성되는 제1호 민관협력 도시숲은 도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민간 주도’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