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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號 포스코<1>] 'Now' 'Equality' 'With'…'NEW'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2:05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3:28

'철강·경영전문가' '입지전적' '건강한 리더' 등 평가
"모두 함께 차별없이 최고의 가치를 만들자"며 개혁과제 제시
'기업시민'으로 고객사·협력사·지역주민과도 함께 호흡

[편집자] 재계의 수많은 CEO와 회장 중 올해 가장 관심을 많이 받았던 인물 중 한명으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꼽을 수 있다. 농촌에서 태어나 포스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회장까지 오르는 입지전적의 행보도 그렇고, 취임 후 100일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동안 포스코의 재도약을 위한 비전과 개혁과제를 제시한 행동력도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은 월간안다 12월호에서 올해 가장 이목을 끈 재계 리더 중 한명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소개하고, 그와 포스코의 비전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지금 있는 자리에서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하고(Now), 차별 없이(Equality), 모두 함께(With) 최고의 가치를 만들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식 이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

지난 7월 포스코의 제9대 회장에 취임한 최정우 회장이 그리는 'NEW 포스코'에 대한 비전이다. 취임 당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직장인의 모습'을 제시한 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모두 함께, 차별 없이,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는 개혁과제를 내놓았다.

포스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면서 회장 자리까지 올랐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는 포스코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장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최 회장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인은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많은 사람이 신입사원이나 과장 시절에 선호하는 조직이 있다. 그리고 그 자리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가려고 노력한다. 최 회장은 이런 모습보다는 자신이 있는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을 더 가치 있게 여기는 리더다. 후배들에게도 그런 리더가 되기를 주문하고 있다.

최 회장의 좌우명이자 신조 역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어떤 조직에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하면 내가 있는 위치가 진리요 참된 것이라는 뜻이다.
어느 회사든 비슷하지만 과거에는 모(母)기업에서 계열사로 이동할 때 낙담하고 업무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처음 계열사 포스코건설로 발령이 났을 때에도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해 건설 분야 공부에 매진했다.

당시 최 회장은 포스코건설의 경영전략실장으로 부임했는데, 모든 임원과 친분을 쌓기 위해 임원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참석했다. 본인이 마음을 열어야 다른 임원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포스코건설화하려고 노력한 것이다.

2년 후 기회가 돼 포스코에 돌아왔고 4년 뒤에 포스코대우로 발령이 났을 때도 같은 마음으로 포스코대우화되기 위해 팀장 이상 부장들과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모두 함께 차별없이 최고의 성과를”…최 회장이 꿈꾸는 포스코의 미래

최 회장은 지난 10월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개혁과제의 핵심은 '모두 함께, 차별 없이, 최고의 성과를 만든다’였다. 최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차별 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며 “투철한 책임감과 최고의 전문성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몰입해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을 강조했다.

이번에 수립한 ‘100대 개혁과제’는 지난 7월 취임을 전후해 사내외로부터 받아 온 ‘러브레터’ 형식의 건의사항과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 포스리 자문 교수 등의 의견과 함께 평소 자신이 생각해 온 개혁안을 현업 부서와 토론을 통해 확정했다. 이미 개혁과제를 만드는 것부터 '모두 함께'라는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100일 동안 3300여 건의 ‘러브레터’ 건의사항을 받았고, 그룹 전 임원들로부터도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모두 함께'는 비단 포스코 임직원만이 아니다. 주주, 고객사, 협력사와 지역주민 등 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모두 함께 참여'하고 상생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생 프로젝트, 즉 획기적인 투자와 고용 계획을 세웠다. 향후 5년간 45조원을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 등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 경제에서 투자와 고용 확대는 진정한 상생인 것이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직후부터 직접고용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 협력사 등과 취업을 위한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차별이 없는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문화'를 만들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 활동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최 회장이 꿈꾸는 포스코의 모습이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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