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롤모델이라더니...대만 탈원전 폐기 외면하는 에너지당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만, 국민투표 결과 원전 중단 폐지 찬성 60%
정부 "한국은 국민투표제 없어…직접 비교 무리"
에교협 "대만 탈원전 이행 폐지 과정서 뼈아픈 교훈 얻어야"
성풍현 교수 "공론화, 국민투표 등 국민 수렴 거쳐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이 다시 한번 눈란에 휩싸였다. 탈원전의 롤모델로 제시했던 대만이 친(親)원전 국가로 돌아선 때문이다. 

정부는 국민투표제를 도입한 대만과 우리나라는 민의(民意)를 모으는 과정에 차이가 있다고 항변하고 나섰지만, 탈원전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대만의 탈원전 폐기 국민투표 결과가 우리정부의 탈원전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만 케이스를 우리 케이스에 투영하는건 아닌것 같다. 우리나라는 국민투표 제도를 갖고 있지 않다"며 "세계 선진국에서도 의사결정을 내리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어느 한 케이스만 보고 저희가 참고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대만하고 우리는 여러가지 차이가 있다. 이번에 대만이 내렸던 결정은 작년에 있었던 전력수급상의 문제, 대규모 정전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으로 본다"며 "다른 나라의 정치적 판단을 계속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저희는 기본적으로 2024년까지 신규원전이 계속 늘어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0 yooksa@newspim.com

앞서 대만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2025년까지 가동 중인 모든 원전을 중단시킨다'고 규정한 전기법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안건이 찬성 589만5560표(59.5%), 반대 493만표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탈원전의 법적 근거간 된 법적 조항은 효력을 잃게 됐다. '탈원전 정책 중단' 지지표는 전체 등록 유권자의 29.84%로 국민투표 통과 기준인 25%(494만표)를 여유 있게 넘겼다.

문재인 정부는 대선 당시 탈원전 정책을 들고 나오며 대만의 사례를 롤모델로 삼았다. 대만은 국가 에너지의 98%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매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한국과 에너지 구조가 매우 흡사하다. 

이에 문 정부는 차이 총통 공약인 '202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 20%'를 참고 삼아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 20%'를 실현하는 '2030 전략'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대만의 국민투표 결과 국민들 다수가 탈원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만 탈원전 국가로 남게 생겼다.

인접 국가인 일본의 경우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을 포기하는듯 했지만, 탈원전 이후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고, 산업용 전기가 비싸져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등 부작용을 겪으면서 원전 국가로 다시 돌아섰다. 

성풍현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대만의 국민투표 결과로 탈원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면서 "후쿠시마 대재앙을 겪었던 일본의 경우도 탈원전을 포기하고 2030년까지 42기의 원전을 돌린다는 목표를 갖고 친원전 정책으로 전환했는데 현 정부가 끝까지 고집을 부지는 속셈이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형원전 모델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교수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대만 국민투표 결과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즉각적인 '탈원전 정책 폐기'와 '정부 차원의 국민 투표 실행'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 협의회(에교협)은 이날 '탈원전 폐기 관련 성명'을 통해 "'탈핵 대선 공약'을 법과 제도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마련한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전환해서 무작정 밀어 부치고 있는 우리 정부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타이완의 탈원전 이행과 폐지 과정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두 차례 시행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도 국민의 70%가 원자력의 적극적인 이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에서와 같은 국민투표는 아니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이고 객관적으로 국민의 의사를 묻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교수는 "국민 의사를 묻는 절차로는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과정을 거친 것처럼 공론화 하는 과정이 있고 대만처럼 국민투표를 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경제적으로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원자력을 얼마나 확대할건지 묻는 설문조사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학회가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해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차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원전을 확대(35.4%)·유지(32.5%)해야 한다는 응답이 67.9%로 축소(28.5%)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원전 이용 찬성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60대 이상이 86.3%로 가장 높았고, 19~29세의 젊은층에서도 찬성률이 68.9%에 달했다.

에교협은 또 "전원믹스에서 원전의 비중이 축소되는 정도의 어려움만 겪었던 타이완과 달리 원전 수출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 건설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에서는 탈원전에 따라 원전부품 공급망과 원자력산업의 붕괴까지 예상돼 타이완보다 더 큰 국가적 충격과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에너지의 정책의 제반 관점(경제성·환경성·안전성·안보성·윤리성) 및 우리나라의 기술력 및 여건을 모두 고려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에너지 정책을 수립을 주장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