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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채 잃은 애플...주가 왜 떨어지나

기사입력 : 2018년11월23일 20:45

최종수정 : 2018년11월23일 22:0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첨단제품을 내놓아 신제품 출시 전에는 매장 앞에 밤새 줄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웬만한 국가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월가의 총애를 받던 애플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 10월 이후 20% 이상 급락해, 전 세계 기술주의 몰락과 증시 전반의 하락세를 촉발했다. 현재 애플 주가는 180달러를 밑돌며 연중 오름폭을 2.3%로 줄였다.

영국 BBC는 아이폰 판매 부진, 고가정책, 불안정한 서비스 사업, 미·중 무역전쟁 등 근본적 악재 등을 애플 주가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 아이폰 판매 부진 우려

지난 9월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으나, 당시의 흥분은 제품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최근 애플 판매 증가세는 보합에 그치고 있으며, 애플은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전년비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최근 공급업체들에 아이폰 생산량을 줄이라고 요구했다는 언론보도가 불안감을 부추겼다. 게다가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 고가 정책, 경제 악화되면 쥐약

최근 수년간 애플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 가격을 올리는 전략으로 사상최고 수준의 매출을 사수했다.

하지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고가 정책이 상쇄하지 못할 정도로 판매량이 감소할 위험이 있다.

투자자들은 애플이 언제까지 고가 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 애플 서비스 사업 미래, 아직 확신하기 어려워

애플은 애플페이,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으며, 막대한 사용자 베이스를 기반으로 2020년까지 서비스 사업을 통해 500억달러(약 56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의문투성이다. TV와 영화 사업 등의 계획은 아직 오리무중이고, 헬스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모호한 상태다.

그 사이 애널리스트들은 과거처럼 한 번의 히트 상품으로 대어를 낚는 하드웨어 대신 소소한 서비스 결제에 의존한 매출 동향에 맞춰 애플의 미래를 점칠 수밖에 없다.

◆ 애플 추락, 미·중 무역전쟁 등 시장 전반의 우려 반영

지난달까지만 해도 시장 소요에 흔들리지 않았던 애플 주가도 이제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 금리 인상, 외환시장 변동성, 미·중 무역전쟁 등 시장 공포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과 홍콩, 대만까지 포함하는 중화권에서 애플이 매출의 20%를 거두고 이 지역 공급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발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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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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