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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개소세 인하해도 캐피탈업계 '역주행'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6:45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6:45

캐피탈 상위 10개사 중 7곳, 3분기 순이익 감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정부가 자동차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를 인하했지만 캐피탈 업계는 곁불도 쬐지 못한 것으로 나탔났다. 자동차 판매가 3분기엔 감소한데다 캐피탈사의 자금 조달금리 인상, 경쟁 격화 등이 이유로 지목됐다. 

2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상위 10개 캐피탈사 중 7곳의 순이익(개별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캐피탈사 자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별 순이익 감소율은 KB캐피탈(올 3분기 순이익 219억원) 46.7%, BNK캐피탈(137억원) 36.2%, 산은캐피탈(316억원) 29.7%, JB우리캐피탈(208억원) 5%, 아주캐피탈(195억원) 2.2%, 현대캐피탈(618억원) 1.9%, 롯데캐피탈(261억원) 1.8% 순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승용차에 적용하는 개소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7월 19일부터 연말까지 출고된 차량이 대상이다. 통상 자동차 개소세가 인하되면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다. 이에 개소세 인하는 자동차금융에 주력하는 캐피탈 업계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올 3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되레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곳의 올 3분기 내수 판매량은 약 37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다. 올 7~8월에는 전월보다 각각 판매량이 소폭 늘었지만, 9월 추석 연휴로 영업일이 줄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여기에다 캐피탈사를 둘러싼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조달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올초 캐피탈사 조달금리가 25~50bp 오를 때, 비용이 2400억~4800억원 늘어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동차금융 시장에 은행, 신용카드사들이 뛰어들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캐피탈사는 이들보나 조달금리가 높다.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는 데 반해 신규 경쟁자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용 부담은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거다. 

문제는 앞으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신차금융이 많이 팔릴수록 캐피탈사 수익성이 좋아졌지만, 금리가 올라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아졌다. 이제 신차금융은 수익성이 좋은 상품이 아니다"라며 "특히 개소세 인하 효과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는 지금보다 캐피탈사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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