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기금 100억 출연, 1000억 규모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 등 계획
3대 동반성장 추진계획 발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이 5G 상용화 과정에서 중소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기금 출연과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 등이 골자다. 아울러, 새로 수립한 3대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통해 중소 파트너들의 5G 기반 사업화를 돕고 관련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KT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한 황창규 회장 [사진=KT] |
황 회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에 참석해 이같은 5G 동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들과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을 통해 협력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엔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구현모 사장, 김인회 사장과 170여개 협력사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다.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비롯해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 등 다방면에서 협력사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3대 동반성장 추진계획도 수립했다. △사업 초기부터 중소기업과 협업을 통해 5G 생태계를 구축하며 △중소·벤처기업의 개발 편의성을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중소기업과의 5G 생태계 구축 협업 과정에서 이들의 R&D 비용을 향후 5년간 총 100억원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구체적 협업 분야를 선정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미래네트워크협의체'도 구성한다.
플랫폼은 인공지능(AI),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모든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은 '글로벌사업협의체'를 구성, KT의 해외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