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커지는 화웨이 리스크에 LGU+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6:50

미국·호주 이어 독일·영국도 화웨이 장비 배제 움직임
LGU+, 화웨이 장비 서울 및 수도권에 설치 작수
업계 "국민 반감 감수한 화웨이 강행...5G 확산에 걸림돌 될 우려"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장비 문제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전 세계 주요 선진국에서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이미 화웨이 도입을 확정지은 LG유플러스는 부정적 여론의 화살이 자사로 쏠리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의 5G 장비를 놓고 개인 및 국가 기밀정보 유출 가능성 등 각종 보안 관련 의혹이 확산되는 중이다.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 점검에 나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U+]

이달 들어 독일과 영국이 자국 이통사 5G 장비 입찰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로이터통신은 독일이 자국 5G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을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선 지난 8월 미국과 호주 정부는 자국 이통사의 5G 장비 입찰과정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한 바 있다. 연달아 캐나다와 일본, 인도 등에서도 정부가 화웨이 배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LG유플러스는 또다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8월 미국과 호주 정부가 화웨이의 입찰을 배제했던 당시 이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 하현회 부회장이 출석해 화웨이 장비 도입의 불가피성을 직접 설명한 뒤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셈이다.

독일과 영국의 사례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화웨이 장비에 대한 의혹은 반중정서와 맞물려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엔 "각국 정부가 저렇게 일제히 배제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무시하고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다면 이통사를 바꾸겠다"는 내용의 이용자 댓글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백도어(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의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컴퓨터에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와 스파이칩 의혹까지 더해져 논란은 더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도입을 이미 확정지은 상태다. 사실상 강행하겠다는 의지다. 이미 서울과 수도권 북부를 중심으로 화웨이 장비 설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장비 도입을 번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안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또다시 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제는 전사 차원의 새로운 전략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부터 9월에 걸쳐 발생한 첫번째 '보안 파동' 당시엔 4G LTE 망과의 연동 문제와 3위 사업자로서 비용 효율성도 고려해야된다는 논리로 화웨이 장비 도입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면에서 화웨이 장비는 상당히 매력적인 카드였으나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가 이를 배제했던 이유는 바로 이같은 보안논란 및 반중정서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면서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술 연동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더 우선순위에 두었던 것인데, 그 리스크가 다시 터져버린 모양새다. 이제 본격 5G 상용화를 앞두고 대국민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인데 데미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