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EU와 브렉시트 협상 초안 타결“‥강경파 강력 반발에 진통 예고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05:32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05:32

메이 총리 14일 내각 회의 소집..EU도 회원국 대사 회의 소집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의 유럽 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초안에 13일(현지시간) 합의했다. 그러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협상에 반발해온 보수당내 강경파 등이 이번 합의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최종 승인을 둘러싸고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EU와의 협상에서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14일 오후 2시 내각 긴급회의를 소집, 브렉시트 합의 초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앞 브렉시트 반대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부터 리암 폭스 국제통상부 장관 등 각료들을 총리 집무실로 소집, 합의안을 사전 검토하고 의회 통과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영국과 EU간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데이비드 리딩턴 영국 국무조정실장도 이날 오전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손에 닿을 만한 거리에 있다”고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메이 총리는 전격적인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EU측과 다소 융통성 있는 협상을 추진하는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을 추진해왔다. 협상의 최대 난제 중 하나였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도 엄격한 적용을 의미하는 '하드 보더'(Hard Border)를 피하기 위해 최종 합의가 도달하지 못할 경우 영국의 EU 관세 동맹 잔류에 융통성을 두는 데 쪽으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의회내 유럽회의론자를 대표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는 결코 받아들 일 수 없다”면서 “이 합의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보수당내 강경파들도 각료들에게 합의 초안에 반대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노동당과 자유민주당 지도자들도 메이 총리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담당해온 EU측 미셸 바르니에 수석 대표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협상이 아직 최종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EU도 14일 오후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의 대사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이 회의에서 바르니에 수석 대표는 협상 초안을 설명하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추인 절차를 밟아갈 전망이다. EU 집행위는 이후 임시 EU 정상회의를 개최, 브렉시트 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