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서비스와 휘발유, 식품,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월간 기준 6년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시간)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는 2.9%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2.6% 각각 상승했다.
미국 월간 기준 생산자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통계국] |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달 큰 폭의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생산자물가가 지난여름보다 낮아져 기조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유의를 요구한다고 분석했다. 10월 중 하락한 유가도 향후 물가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00~2.25%로 동결했다. 다만 대다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를 확인하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2016년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서비스 가격에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10월 중 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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