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6일 첫 ‘중국서비스수입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상무부가 6일 첫 ‘중국서비스수입보고서’를 발표하고, 향후 5년간 중국의 서비스 수입 규모가 2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오늘날 ‘전 세계 서비스 무역 대국’ 중국이 지난 5년간 전 세계 서비스 수입 성장에 25.8%를 기여했으며, 향후 5년간 서비스 수입 규모는 총 2조 5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서비스 수입의 10%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전 세계 무역 수입 성장 기여율은 20%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향후 서비스업 개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국경 간 공급(cross-border supply), 해외구매, 자연인의 이동 등 모델 하에 서비스 무역시장 진입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리쥔(李俊) 상무부연구원 국제서비스무역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서비스 소비 시장은 규모가 거대한 것에 비해 개방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다”며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면 관광, 문화, 교육, 의료 등 생활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술, 지식재산권, 금융, 디지털서비스 등 생산 서비스에서도 높은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TO 통계를 인용, 지난 15년간 중국의 서비스 수입 연평균 성장률은 16.6%를 기록해 전 세계 평균 수준인 8.1%를 크게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작년 중국의 서비스 무역 규모는 6957억 달러였으며, 이중 수입이 4676억 달러를 차지했다. 무역 수입 성장 기여율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2위이다.
이에 대해 셴궈이(洗國義) 상무부 서비스무역사(司) 사장은 “작년 중국의 서비스 수입 규모는 WTO 가입 당시의 11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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