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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후 워싱턴에 '태풍' 내각 대대적 물갈이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05:23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05:2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각료들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 참모들부터 주요 부처 수장들까지 고위급 인사들이 중간선거 이후 몇 주일에 걸쳐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가장 먼저 주목되는 인물은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이다. 워싱턴 안팎의 소식통과 주요 외신들은 세션스 장관이 중간선거 이후 경질되거나 강력한 사퇴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법무부 내부에서는 그가 굴욕적인 형태로 내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또 백악관이 이미 후임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커스텐 넬슨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중간선거 이후 퇴진할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악화된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 만큼 암묵적인 합의 하에 그가 장관직에서 하차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미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바 있다.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대한 시원한 답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후임을 이번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드 J. 로젠스타인 법무부 차관 역시 중간선거 이후 자리 보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로버트 뮬러 특검 팀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세션스 장관뿐 아니라 로젠스타인 차관까지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라이언 징크 내무장관 역시 교체설이 유력하다. 특히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와 아프간 및 시리아 관련 쟁점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끊이지 않았다.

다만, 일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매티스 장관을 경질할 여지가 제한적인 한편 매티스 장관이 스스로 장관직에서 물러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지역 군대 파견을 지지했기 때문이라는 것.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물갈이 후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앞으로 수 개월 사이 경질보다 스스로 물어나는 형태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 닉 에이어스 역시 중도 퇴진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 외에도 백악관과 주요 부처의 중추들이 줄사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정책자들의 중도 하차가 끊이지 않으면서 정부의 평판에 커다란 흠집을 낸 가운데 중간선거 이후 허리케인이 예고된 상황.

문제는 하원을 민주당에 뺏긴 상황에 정국 안정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다. 조지 H.W. 부시 및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참모를 지냈던 크리스토퍼 휘플은 WP와 인터뷰에서 “주변에 마음을 합쳐 일을 도모할 인물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이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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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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