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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빈소 둘째날, 송해·김창숙 등 애도…아침부터 조문객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1:59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2:06

송해 "거기서 마음대로 영화 제작하고 아름답게 살아라"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한국영화계의 큰 별 故(고) 신성일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는 5일 오전부터 송해와 김창숙 등 고인을 애도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씨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18.11.04

둘째 날 유족과 공동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원로 방송인 송해가 오전 10시쯤 모습을 드러냈다. 송해는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조문을 마친 후에는 취재진과 만나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송해는 “신성일은 CF도 많이 찍지 않았다. 영화인은 영화에서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런 철저한 영화인이었다”며 “잘 가라. 거기서 마음대로 영화 제작하고 아름답게 살아라. 영화로 활동 많이 하라. 안녕히 가라”고 말했다.  

송해가 빈소를 떠난 10시30분께 부인 엄앵란과 유족들은 입관식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이어 후배 배우 김창숙이 빈소에 도착했다. 신성일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김창숙은 11시30분께 빈소로 돌아온 엄앵란과 만나 짧은 위로를 건넸다.   

팬들의 조문 행렬도 아침 일찍부터 이어졌다.

고인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인천에서 올라왔다는 우명선 씨(65)는 “일반인 조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침부터 왔다.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중에 10분의1을 봤다. 게다가 고향이 영천이라 성일가(星一家)도 자주 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빈소에는 지금까지 배우 최불암, 가수 투투 출신 황혜영, 배우 이동준, 문성근, 선우용녀, 김수미, 문희, 김지미, 박정수, 박상원, 임하룡, 안성기, 조인성, 이순재,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정진우 감독,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이 다녀갔다.

고인은 전날 오전 2시25분께 폐암 투병 끝에 향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6일이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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