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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패션 보다 리빙"... 몸집 키우고 자체 브랜드 론칭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08:00

현대百 "리빙 사업 3대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
롯데百, PB편집숍 '살림샵'..."2020년까지 10개점 확대"
신세계百, 까사미아 시너지..."2028년 매출 1조 브랜드 육성"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백화점 업계가 리빙·인테리어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 인수를 통한 몸집을 키우거나 자체 브랜드 편집숍을 개점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분당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찾은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 업계에서 리빙 사업 강화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단연 현대백화점 그룹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가정용품팀을 리빙사업부로 격상하고 사업부에 리빙콘텐츠를 신설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 리빙·다이닝 전문 자체브랜드(PB) 편집숍 ‘언커먼테이블’을 판교점에 개점할 예정이다.

언커먼테이블은 주방 용품을 비롯한 생활용품과 가구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 도자기 브랜드로 유명한 화소반과 일본 판매 1위 도자기 브랜드 스튜디오엠 등 대표 식기 브랜드가 다수 입점했다.

기존에 운영해 온 HbyH(홈 데코 바이 현대)의 경우 합리적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시계, 욕실용품 등 인테리어 소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HbyH 매장은 백화점 내 8개 편집숍으로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천호점에 5300㎡(1600평)규모 대형 리빙홈퍼니싱 전문관을 리뉴얼 개장했다. 천호점 리빙 홈퍼니싱 전문관 매출은 지속적 성장세로 월 평균 30% 이상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편집숍, 전문관 등 판매 채널 확보와 함께 이달 초에는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을 통해 한화L&C 지분 100%를 인수, 건자재 시장으로 사업영토를 넓히며 리빙사업군을 강화했다.

◆ 앞다투어 리빙 사업 강화.. 현대百 가장 적극적

케이브 홈 더 카페.[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도 이달 중순 강남점에 스페인 가구 '케이브 홈'의 단독 매장 '케이브 홈 더 카페'(Kave Home the Cafe)를 전 세계 최초로 개점했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리빙 PB 편집숍인 ‘살림샵’(살림#)을 론칭하기도 했다. 살림샵은 북유럽 직수입 리빙 PB인 ‘엘리든 홈’에 이은 롯데백화점의 두 번째 리빙 자체브랜드다. 살립샵은 리빙 토탈 편집샵으로 중저가의 가격대로 40여개의 브랜드와 800여개 품목을 판매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살림샵’ 개발을 위해 리빙 전문 바이어 4명의 인력을 투입해 1년여간 몰두했다. 제품 디자인, 아이템 선정부터 생산 단계까지 롯데백화점이 직접 참여해 바이어가 실제로 본인이 쓰고 있거나 사고 싶은, 좋은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의 리빙 용품을 직접 선별했다.

회사 측은 ‘살림샵’을 국내 대표 리빙 전문 브랜드로 육성을 목표로 2020년까지 10개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강 ​롯데백화점 생활가전부문장은 “살림샵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에 초점을 둔 롯데백화점 리빙 전문 PB”라며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다양한 리빙 트렌드를 제안하고 국내외 뛰어난 생산업체와의 직소싱을 통해 오직 롯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까사미아]

올 초 가구·홈퍼니싱 ‘까사미아’를 인수 한 신세계는 전국 주요점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1200억원대 매출액을 올리는 까사미아를 5년 내 45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토털 홈 인테리어 브랜드’로 홈 인테리어와 기업 간 거래(B2B), 브랜드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시켜 신세계의 리빙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다.

◆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리빙 산업

이처럼 백화점 업계가 리빙 사업을 강화하는 데는 연 매출 신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리빙사업군 매출은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21% 성장세를 보였다. 리빙 상품군의 연계 구매율도 55% 수준으로 전체 상품 중 식품 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생활부문(가전·가구·주방)의 매출 신장률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1월~10월) 전년 동기보다 약 13%대 신장했고 지난해에는 22.9%, 2016년에는 13% 늘었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은 입점 매장 중 약 10%가 생활소품 매장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홈퍼니싱(home+furnishing·집 꾸미기) 시장은 13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2023년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삶의 질 향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이에 홈퍼니싱 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꼽히며 향후 성장세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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