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증시 급락장에도 ′공모주펀드′ 수익권..피난처로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1:31

공모주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0.95%·설정액 3640억원↑
수익률 상위 펀드 카페24, 스튜디오드래곤, 롯데정보통신 등 보유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국 증시가 연일 급락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공모주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굳건히 지켜 눈길을 끈다. 당분간 증시가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피난처로 공모주펀드가 주목 받고 있다.

수익률 상위 공모주펀드 [자료=KG제로인]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 따르면 112개 공모주펀드는 연초 이후 0.95% 수익률(지난 24일 기준)을 기록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내렸지만 공모주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지켰다. 전날 코스피는 지난 1월 29일 고점(2598.19)보다 20.6%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증시가 하락장에 진입한 것으로 여긴다.

증시 급락 여파로 꾸준히 들어오던 투자금은 최근 한 달 새 248억원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올해 기준으론 공모주펀드 설정액이 3640억원 늘어 2조4196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공모주펀드는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도 수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공모주 외 자산을 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 때문이다. 대다수 공모주펀드는 평소 채권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전체 자산의 60~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 금리만큼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아 상장 후 매도해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추가 수익을 쌓아간다.

어떤 공모주에 투자했지는가 공모주펀드의 우열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수익률 상위 공모주펀드는 카페24, 스튜디오드래곤, 롯데정보통신, 애경산업 비중이 높은 상품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 공모주펀드 중에서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채혼]classA'가 연초 이후 7.58% 수익률을 올리며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국내채권과 국내주식에 각각 79.52%, 7.33%(9월 운용보고서 기준) 투자한다.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펀드 포트폴리오엔 세종메디칼(2%), 케어랩스(1.02%), 카페24(0.72%) 등이 담겼다. 카페24는 펀드 수익률 견인한 효자 종목이다. 카페24는 펀드 편입 뒤 전날까지 97.19% 수익을 냈다.

KTB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은 상위 10개 펀드 중 3개 펀드를 차지하며 중위권 경쟁을 펼쳤다.

'KTB코넥스하이일드[채혼]종류A'는 연초 이후 4.75%의 수익률로 2위 자리에 올랐다. 'KTB스팩공모주[채혼] 종류A'와 'KTB공모주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종류A'도 각각 연조 이후 3.86%, 2.83% 수익을 냈다. 펀드 편입 후 전날까지 176% 수익을 낸 스튜디오드래곤이 펀드 수익률을 견인했다.

'흥국공모주하이일드[채혼]A'는 연초 이후 수익률 4.62%를 기록하며 2위를 바짝 추격중이다. '흥국멀티플레이30공모주자[채혼]A-1'와 '흥국공모주로우볼채움플러스 1[채혼]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4.19%, 2.94%로 나타났다. 펀드 편입 이후 각각 40.89%, 24.16%의 수익을 낸 애경산업과 롯데정보통신이 흥국자산운용의 공모주펀드 수익률을 이끌었다.

BNK자산운용도 2개 펀드가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안에 이름을 올렸다. 'BNK스팩플러스30 1(채혼)ClassA'는 연초 이후 3.62% 수익률을 냈고, 'BNK공모주플러스10 1(채혼) ClassA'도 2.98%로 집계됐다. 'BNK공모주플러스10 1(채혼) ClassA'도 카페 24를 주요 종목으로 들고 있었다.

4분기에 상장 기업들이 몰려 있지만 공모주 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상장기업 수는 약 40~50개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공모 규모 1000억원을 넘어선 기업들의 흥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4분기 공모시장 역시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철회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논란 등에 따라 공모 기업에 대한 감리과정이 강화되고 있어 IPO 시장에 대한 명확한 전망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수익을 내는 공모주펀드는 최근 약세장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공모 시장 올라온 회사는 적정 가치 대비 할인한 가격이기 때문에 전방 산업이 좋은 업종의 경쟁력 있는 선두기업에 투자한다면 충분히 수익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