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수장없는 환경부 국감...힘 빠진 '맹탕감사'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7:18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7:18

조명래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
김은경 현 장관은 일신상 사유로 불참
종합감사까지 시간 촉박…반쪽짜리 마무리 가능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가 조명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으면서 장관 없이 열려 큰 공방없이 맹탕감사로 진행됐다.

앞서 환노위는 이달 초 국감 일정을 조율하면서 신임 장관 선임을 앞두고 있는 환경부 상황을 감안해 당초 국감 개시 첫 날인 10일로 잡혀 있던 환경부 국감을 25일로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 국감에는 박천규 환경부 차관이 대표로 출석했다. 박 차관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이임을 앞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대신해 국감에 출석했다.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김은경 장관이 일신상의 사유로 불출석했다.

정부 정책에 대해 책임지고 답변을 해야할 수장의 부제로 국감이 진행되다보니 의원들의 질의와 지적에 힘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환경부 대표로 증인 출석한 박 차관의 답변도 대부분 "검토하겠다" 수준에 불과했다.

첫 질의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정부가 수질자동측정망(TMS) 조작방지 대책을 실시했음에도 현장에서 조작이 활개를 치고 있다"며 "2007년부터 올해까지 원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20억원이 들었는데 장비 조작이 현장에서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의원은 "정부가 탈원전을 고집하면서 국가경쟁력 약화시키고 기업에 온실가스 감축 폭탄을 투여했다"며 "지난 7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정으로 국내감축비용 45조6000만원으로 당초계획보다 9조5000억원 증가했고, 기업 부담은 당초보다 7조원 늘었다"고 질책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산업분야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제유가 상승 등 갈수록 수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부담으로 국제 경쟁력까지 떨어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며 "장관이 직접 산업계와 만나 정부 방침을 설명하고, 기업 사정도 들어보고, 정부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차관은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로드맵을 국제적 위상에 맞게 수정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혁신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까지 첨예한 대립을 이어오고 있는 흑산공항 건설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흑산도의 연평균 안개일수는 90일로 타 공항의 2~5배에 달한다"며 "운항 예정 항공기인 ATR-42의 안전성과 짧은 활주로 길이 등으로 인한 사고유발 가능성등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흑산공항 사업은 지난 9월 19일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됐으며, 지난 1일 서울지방항공청의 심의 연기 요청에 따라 심의가 중단된 상태다.

이 밖에도 4대강 보 개방 문제, 물산업클러스터 위탁운영기관 선정 논란, 전기차 충전기 관리 미흡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야권에서는 조명래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거듭 압박하고 있어 오는 29일로 예정된 환경부 종합감사도 장관 없는 감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설사 통과된다 하더라도 종합감사에 대비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올해 환경부 국감은 반쪽짜리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