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량세 전환①] 全주종 개편 급물살…업계 "소비자 가격 혜택 톡톡"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6:43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7:53

김동연 부총리 "전 주류에 종량세 검토, 조세소위 논의 참여"
업계, 적극 환영 "수제맥주 등 산업 발전·가격인하 효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맥주 뿐 아니라 전체 주류에 대한 종량세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류세 개편에 대한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부총리는 "국회 조세소위에서 논의할 때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류업계는 소비자 후생, 국내 맥주산업의 발전, 국내 맥주 경쟁력 제고 등 측면에서 봤을 때 기존 종가세(가격에 비례해 과세)에서 종량세(양에 비례해 과세)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조세정책)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19 kilroy023@newspim.com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맥주를 포함해 전체 주류에 종량세를 도입하는 방향의 주세 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주류업계는 기존 종가세 방식이 국내 맥주와 수입 맥주 경쟁에서 오히려 역차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종량세 도입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발표한 내년도 세법개정안에서 주세 개편안은 제외되면서 논의가 무기한 보류된 상태였다.

주류업계는 정부의 재추진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다. 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은 "현재 수제맥주 점유율 1% 수준에서 관련 종사자가 5000여명에 이른다"며 "종량세 전환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10%규모로 성장할 경우, 5만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량세로 전환이 되면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수제맥주 가격이 30%정도 경감돼 수제맥주도 4캔 만원에 판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후생 측면에서 가격인하 효과를 강조한 셈이다.

◆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우선 도입 필요"

국회 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0㎖ 캔맥주에 종량세를 도입할 경우 국산맥주는 363원 저렴해지고, 수입 맥주는 89원 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ℓ)당 835원을 과세했을 때 추정치다.

강성태 한국주류산업협회 회장은 "국감에서 주세법 개정의 당위성과 시급한 시행 필요성에 대해 활발히 논의가 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생맥주의 가격 인상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며, 서민들이 이용하는 한식당 등에서 많이 소비되는 병맥주의 가격 인하 폭은 커져 국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감에선 수제맥주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환을 통해 중소 수제맥주에 대한 추가적인 세제 감면 혜택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맥주도 대동강맥주 같은 경쟁력 있는 맥주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제맥주협회는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종량세 TF를 구성, 도입에 적극적이다. 수제맥주기업은 지난 2014년 54개에서 올해 100여개에 달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세제도 개선으로 수제맥주가 1000원 이상의 인하 효과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매점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량세 도입시 수제맥주 역시 현재 수입맥주와 같은 '1만원에 4캔' 판매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협회 관계자는 "수제맥주 가격이 낮아지면 생산 후 1~3개월 동안 보관됐다가 유통되는 질 낮은 수입맥주 대신에 생산 후 4~5일 내 유통되는 질 좋은 국내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전체 주류에 종량세 도입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맥주에 우선 종량세를 적용한 후에 보완점 등을 고려해 전 주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찬성한다"면서 "증류주의 경우 종량세가 가격 인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맥주에 우선 도입하고 단계적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제4회 신촌맥주축제에서 시민들이 맥주를 즐기고 있다.(참고사진) 2018.09.07 yooksa@newspim.com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